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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입지 줄어든 이준석…'독자와의 만남'으로 정치 활동 재개

뉴데일리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이끌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포용론'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며 본인의 입지가 좁아지자, 지지 기반을 다지기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18일부터 '독자와의 만남' 시작

16일 여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최근 출간한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와 관련해 독자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오는 18일 수원·화성 방문을 시작으로 19일에 성남·용인, 25~26일에는 안산·의왕·군포·시흥을 찾을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책을 읽어보신 분들이 이메일로 문의도 많이 주시고 하셔서 오프라인에서 만나뵈려고 한다"며 "책 내용에 관한 대화가 많을 것이기에 책을 읽고 오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따른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당시에도 '당원과의 만남'을 목적으로 이 전 대표는 광주·제주·부산·강원 등의 지역을 순회하며 '장외 정치'를 벌인 바 있다.

이 같은 이 전 대표의 행보는 자신이 지원했던 '천아용인'이 모두 지도부 입성에 실패해 자신의 당내 입지가 좁아지자 향후 정계 복귀를 위해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준석 포용론' 두고는 의견 '분분'

실제로 전당대회를 통해 '김기현 지도부'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당 내부에서는 이 전 대표 문제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구체적으로 ▲성상납 의혹 ▲내부총질 등의 이 전 대표를 새 지도부가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과, 여전히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있는 이 전 대표를 안고 가야 한다는 의견이 맞붙은 것이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천하람의 (전당대회) 득표율 보면 방심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가 지원사격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의 득표율이 14.98%인 점을 고려하면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함께 가기 위해서는 이 전 대표의 반성이 먼저라는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함께 가야 될 분"이라면서도 "지금 보여주는 것과는 다르게 수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처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15일 밤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이준석계하고는 같이 못 간다"며 "스스로 고치기 전에는 (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이준석계는 항상 우리 당만 공격했고, 대통령이 새로 출범했는데도 대통령도 막 공격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으면 같이 가기 쉽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자신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대리인을 내세워서 인신공격을 가하는 듯한 (이 전 대표의) 그 전략이 굉장히 잘못됐다"며 지적하면서도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반성과 성찰을 한다면 같이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16/20230316001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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