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서해를 향해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6발을 발사하고 있다. 발사지는 평앙남도 강서군 인공호수인 태성호 가운데로 길죽하게 나온 지형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태성호 주변에는 북 고위층이 이용하는 골프장이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9일 야간에 쏜 단거리탄도미사일은 평안남도 강서군의 인공 호수인 태성호를 중심으로 조성된 ‘평양골프장’ 일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관광 목적으로 만든 골프 시설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다.
한미 군 당국의 미사일 원점 탐지와 타격을 피하기 위해 호수 골프장에서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동시다발로 발사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발사는 미사일 사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서울·경기 일대 공군 기지 등 수도권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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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북한이 방사포를 최전방에 집중 배치된 장사정포와 섞어 쏘면 현실적으로 요격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비교 분석했을 때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도 ‘6발 동시 발사’를 최소 2차례에 걸쳐 실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시간에 12발의 미사일을 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요격이 어려운 핵미사일로 유사시 한국 내 주요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공개 협박한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국내 좌파 진영은 북핵은 ‘대미 협상용’ ‘한국 겨냥이 아니다’라고 해왔지만 최근 북한은 노골적으로 한국을 핵 협박하는 것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TV조선
북한이 방사포에 탑재할 정도로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미지수다. 신 국장은 “그간 여러 차례 시험 발사를 했기 때문에 전술 핵탄두 탑재 방사포 완성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한반도를 겨냥한 전술핵 위협이 현실화한 만큼 이에 대한 대비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50870?sid=100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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