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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투기가 불과 한 달 만에 또 추락했다. 올해만 벌써 5번째 추락사고다.
공군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39분께 공군 원주기지 소속 KA-1 1대가 기지에서 이륙하던 중 추락했다. 추락지점은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의 한 논이다.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했으며, 군 당국은 민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에 추락한 KA-1은 KT-1 기본훈련기를 토대로 개발한 전술통제용 항공기로 지난 2005년 도입됐다. 길이 10.9m, 날개폭 10.3m, 높이 3.7m로, 12.7mm 기관포와 2.75인치 공대지 로켓으로 무장한다. 지상군에 화력을 지원하는 공군의 CAS(근접항공지원) 작전 등에 투입된다.
우리 군의 항공기 추락은 올해만 총 5번 발생했다. 지난 달 20일 오후 8시5분께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C 전투기 1대가 전투초계 임무 수행 중 원주기지 서쪽 약 20km 지점 산악지역에서 엔진 이상이 발생, 조종사 1명이 비상탈출했다.
전투기는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야산에 떨어졌다. 자력 탈출한 조종사는 무사했다. 당시 공군은 추락한 기종인 KF-16 전 기종의 비행을 중지했으며, 이날 사고 여파로 당초 계획된 2022년 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이 잠정 연기된 채 현재까지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12일에는 공군 전투기 K-4E가 서해에서 임무를 마치고 수원기지로 복귀하던 중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비상탈출했다. 사고 조사 결과 전투기 우측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은 사고가 노후나 정비불량 때문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지난 4월1일에는 경남 사천시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공중충돌 뒤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학생조종사 등 4명이 순직했다.
지난 1월11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야산에 K-5E 전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심모 대위가 순직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26/202212260016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