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 전 미래통합당 의원 가석방 출소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염동열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가석방으로 23일 오전 풀려났다.

이날 석방된 염 전 의원은 성명서을 내고 "지역구민과 정계의 선·후배 및 동료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때 그 상황이 다시 온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사건과 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우선과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할 정치가 정치보복으로 악순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오랫동안 고난의 통로를 지나 온 저 염동열이 '용서'의 마침표를 찍고 싶은 심정"이라며 "잃어버린 시간이 아닌 채움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향후 행보와 관련한 기본 방향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14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염 전 의원의 가석방에 적격 판정을 내렸다.

염 전 의원은 강원 정선군 국회의원이자 카지노를 관리·감독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의 지위를 남용해 2012년 11월~2013년 4월 지인 등 39명을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