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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46일치 식량' 미사일로 탕진… 北, 아사·동사자 속출

뉴데일리

만성적인 식량난과 한파가 겹친 북한에서 실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실종자의 대부분이 굶어 죽거나 동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요즘 영하 20도의 매서운 추위가 닥치면서 갑자기 행방불명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혹한 속에 식량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굶어 죽거나 얼어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요즘 하루 한 끼 먹을 식량이 없어 한지로 떠도는 꽃제비(노숙 아동)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로 역전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빌어먹거나 훔쳐 먹으며 버티던 꽃제비들이 죽은 시체로 발견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지역 안전부에서는 주민들에게 '사회주의 영상을 흐리는 꽃제비들을 제때 신고해 구호소에 보낼 것'을 주문했다"면서 "이에 주민들은 꽃제비를 없애려면 그들을 먹일 식량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해북도의 한 사법기관 간부소식통도 "요즘 겨울 추위가 닥치고 식량사정이 악화하면서 행방불명된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사법당국에서는 행방불명된 주민을 찾는다며 그들의 인적사항이 적힌 전단지를 각 지역 안전부와 인민반에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올해 전 주민이 46일간 먹을 수 있는 식량 비용을 미사일 발사에 썼다고 분석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해 최악의 식량난을 겪은 후 증산에 주력했으나 기상 악화와 비료 부족으로 올해 수확량(451만t)은 전년 대비 18만t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올해 미사일 71발을 발사했으며 서방보다 생산 비용이 적게 드는 북한 생산 단가를 적용해도 약 2600억원(2억 달러)을 탕진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고비용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 발사에만 1430억원(1억1000만 달러),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3발 발사에도 500억원(3900만 달러)을 허비한 것이다.

미사일 발사 총비용은 쌀 50만t을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이는 북한 전 주민이 46일간 먹을 수 있는 양이자 내년 북한 식량 부족분(80만여t)의 6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22/20221222001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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