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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출범 100일을 맞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김상훈·김병민·김종혁 비대위원과 양금희 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봉사활동 현장이 지역구(강남병)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조성명 강남구청장,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참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봉사활동 취지에 대해 "비대위가 출범한 지 100일 되는 날이다. 국민의힘은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며 "연탄과 함께 따뜻한 온기를, 겨울을 더 춥게 느끼시는 분들에게 전하는 것으로, 취임100일 회견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봉사활동 현장에 도착해 "'성탄'도 좋지만 '연탄'도 좋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말라'는 시가 있다"며 "국민의힘이 전하는 연탄이 따뜻한 온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연탄 1만장을 서울연탄은행에 기부하고, 3000장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 시간 가량 직접 날랐다.
한편, 정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는 지난 9월 13일 공식 출범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이 내려지면서 촉발된 당내 혼란과 내홍에 휩쌓인 상황이었다.
또 이 전 대표가 비대위 출범에 반발해 법원에 제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인해 당 안정화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내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해 하나 된 국민의힘을 만들어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하겠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날아오르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진석 비대위는 이처럼 이준석 발 당 혼란과 내홍 수습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떠안고 출범해 각종 우려를 샀지만, 당 안정화에 총력을 다한 결과 내년 3월 12일로 6개월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 임기는 6개월에 한해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가 오는 3월로 점쳐지고 있어 연장 없이 종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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