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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당시 후보(현 민주당 대표)에게 다른 후보들보다 선거 보조금을 2배로 챙겨준 것이 19일 확인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총 1억원의 선거보조금을 지급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5월13일 선거 보조금 5000만원을 전달한 뒤, 보궐선거 투표일(6월 1일)을 이틀 앞둔 5월30일 추가로 5000만원을 지급한 것이다.
당시 이재명 당시 후보는 맞붙었던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며 박빙 승부를 보였다. 이에 당 지도부가 선거 판도에 위기감을 느껴 추가 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모양새다.
반면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 6명(김한규, 김지수, 김병관, 김용락, 나소열, 원창묵)에게는 1인당 5000만원씩 선거 보조금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보조금은 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지급받는 국민 세금이다.
당은 판단에 따라 이 선거 보조금을 선거에 출마한 당 소속 후보들에게 조직 활동비 등 명목으로 나눠준다. 상한은 정해져 있지 않고, 후보들은 선거를 마친 뒤 당에 갚아야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19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다른 지역 지원을 많이 하다 보니, 저희가 본인 지역에 더 주력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11일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당시) 후보는 본인 선거뿐만 아니라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타지역 선거 운동까지 계속 지원을 하셨던 분"이라며 "본인 지역에만 주력할 수 있는 후보가 아니셨기 때문에 당에서 그런 부분을 좀 더 배려하셨던 부분은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에서 지원받은 부분을 정확하게 잘 사용하셨고, 선관위에서 문제 되지 않은 선에서 잘 처리가 됐던 부분이라 이렇게 기사가 되는 부분도 조금 많이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이건 정해진 한도가 없고, 이 대표는 (선거 후에 1억원을) 다 갚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6월 보궐선거에서 총 7개 선거구 가운데 이재명(인천 계양을), 김한규(제주 제주시을) 등 2곳을 제외한 5곳에서 패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19/202212190017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