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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입김에 만장일치… 민주당, 보류했던 박지원 복당 승인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승인했다. 앞서 최고위원들 이견에 한 차례 보류됐으나 이재명 대표 입김이 작용한 것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박지원 전 원장의 복당이 허용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최고위에서 복당 논의가 5번까지 이어졌다"며 "치열하게 찬반이 팽팽해 (복당에 대한) 결정을 못 했는데 오늘 대승적 차원, 대통합 차원에서 당 대표가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고 했고 최고위원들이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위원들도 찬반 (의견이) 팽팽했지만 이번에 당 대표가 '이런 결정을 해야 한다'는 리더십을 발휘해 반대하는 최고위원들도 대표 의견을 대통합,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내부 이견에 막혔던 복당, 이재명 의중에 사흘 만에 처리

박성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통합 차원'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그동안 탈당했던 분들을 다 받아들이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이 하나의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박 전 원장도 같이 가야 한다는 부분에서 당 대표가 결정했고 최고위원들도 수용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015년 말 민주당을 탈당한 후 현재 국민의힘 소속인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으나 정청래 최고위원 등 내부 반발에 부딪혀 하루 만인 16일 복당 신청에 대한 결론을 보류한 바 있다.

당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견해차가 있어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복당안 처리가 내부 이견에 한차례 가로막혔으나 이 대표가 재차 자신의 뜻을 어필하자 사흘 만에 최고위 문턱을 넘은 것이다.

정청래 "난 반대했지만 이재명 제안에 수용" 여운 남겨

박지원 전 원장의 복당을 완고하게 반대한 정청래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박 전 원장 복당보다 민형배 의원 복당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전 (박 전 원장 복당을) 반대했지만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당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제 개인 입장보다 당의 결정을 더 무겁게 받아들인다. 전 항상 선당후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의 복당이 이뤄진다면 그게 민주당 앞날에 재앙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잠재적 폭탄은 제거 대상이지 내 몸으로 끌어안는 것은 아니다. 위험천만한 일이고 경계해야 된다"고 여운을 남겼다.

정 의원은 실제로 이재명 대표 의중대로 박 전 원장 복당이 의결되자 페이스북에 "나는 박지원 복당에 곧 반대했지만 이 대표의 대통합, 대승적 결단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당 대표의 결단과 제안에 최고위가 만장일치로 수용했다"고 적었다.

한편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 안건은 최고위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를 위해 민주당을 위장 탈당한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19/20221219001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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