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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후 '첫 100만 인파' 운집… 3년만의 '부산불꽃축제'

뉴데일리

이태원 참사 이후 첫 100만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인 '부산불꽃축제'가 3년만에 열린다. 관계당국은 이태원 사고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부산 광안리 해변과 해운대 동백섬, 남구 이기대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부산불꽃축제는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한다는 뜻의 '부산 하모니(Harmony of Busan)'를 주제로 열린다.

2020~2021년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에는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부산 경찰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광안리와 해운대 일대에 기동대 15개 중대 및 경찰관 530여명을 동원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혼잡안전관리차량 일명 'DJ 폴리스 차량' 6대를 행사장 인근 주요 도로인 광남로 일대에 배치한다. 이 차량은 경찰관 2명이 직접 차량 위에 설치된 단상에 올라가서 인파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조된 차량이다. LED 전광판으로 안내 문구를 송출하고, 경찰관이 차량에서 주변을 내려다보며 혼잡도를 실시간 확인해 마이크로 방송한다.

또 경찰 측은 70㎝ 높이 간이사다리에 올라가 메가폰을 들고 안내방송을 하는 형태로 일명 '키다리 경찰관'도 7개소에 배치해 안전 예방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어 소방당국 역시 570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부산시와 해운대·수영·남구 등 구청 직원들도 비상 근무에 나선다.

부산시는 경찰, 소방, 사설 경비업체, 공무원 등 과거 불꽃축제보다 550여 명이 늘어난 총 2천900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행사 종료 직후 인파가 한번에 몰릴 것을 우려해 부산시는 광안리해수욕장 진입로 16곳을 단계별로 출입을 통제 후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행사와 관련해 부산교통공사 측도 축제 당일 지하철을 240여편 증편하고 열차나 역사에 인파가 몰릴 경우 무정차 통과하는 등 교통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불꽃축제는 원래 지난달 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무기한 연기됐고, 결국 처음으로 부산불꽃축제는 한겨울에 열린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17/20221217000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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