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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국제기능올림픽 종합 2위를 달성한 우리나라 선수단과 오찬을 갖고 "기술·인재가 국가 운명을 좌우한다"며 노고를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한국잡월드에서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 50여명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기초과학이 있고, 기초과학을 응용하는 공학이 있고, 또 그 공학을 산업 현장에서 제품을 만들어내고, 또 그 시스템을 운용하고 문제가 있으면 정비하는 그런 현장의 숙련 기술이 있다"면서 "이 세개가 합쳐져야 과학기술 입국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기초과학이 약하고 공학의 변변한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던 시절에 바로 숙련 기술자들이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지금은 여러분이 공학과 함께 우리 기술 대한민국의 한 축을 맡고 계신데, 여러분이 없으면 아무리 이론과 응용과학으로써 머릿속에 그리더라도 우리가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교육 제도부터 많이 개편을 해서 마이스터고등학교도 좀 많이 활성화시키고 그래서 일찍부터 이런 현장 숙련 기술자를 많이 양산하고, 또 선진국 못지않게 숙련 기술자들이 제대로 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은 '기술'과 '인재'가 국가 운명을 좌우한다"며 "청년 기술인재의 양성과 숙련기술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랜 세월 기능올림픽 선수들을 후원하고 채용해 온 기업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22세 이하(일부 직종 25세 이하) 청년 기술인들이 참여해, 용접·가구 등 전통 종목부터 사이버보안·클라우드컴퓨팅 등 IT 종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60개국 1015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6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우리나라는 46개 종목에 51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대회 막판까지 중국, 대만과 우승을 다툰 끝에 종합 2위를 달성했다.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지난 9월14일 역대 대통령으로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전에 훈련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한 바 있다"며 "이날 오찬은 훈련장 방문 후 3개월 만에 다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코로나로 여러 차례 대회가 연기돼 마음을 졸이면서도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냈다"며 "오랜 시간 선수들과 함께한 지도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며 격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 안세진 롯데호텔 사장 등 채용·후원사 대표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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