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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복당' 의결 하루 만에 보류… 민주당 "최고위원 간 견해차 있다"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논의했지만 내부 반발에 부딪혀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박 전 원장 복당 문제는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 오늘 결정하지 않았다"며 "최고위원들 간 견해차가 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견해차가 있어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재명 대표의 이후 일정이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고 박 전 원장 외 많은 분들에 대한 복당 심사 문제가 남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예를 들면 양정숙, 양향자, 이정훈, 김훈 등에 대한 복당신청이 올라왔는데 그분들 처리 문제"라고 부연했다. '양향자 의원이 복당 신청을 했느냐'는 질문에 "양 의원은 복당 신청을 했다가 그 뒤로 철회했는지 여부는 제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박 전 원장 복당과 관련한 이견 내용에 대해선 "과거 탈당, 복당에 대해 이해찬 대표 시절 당헌당규를 엄격히 마련해 놓은 게 있다"며 "그런 정신에 비춰봤을 때 좀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게 아니냔 견해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지난 대선 때 폭 넓게 당 문호를 개방하고 대통합 차원에서 많은 견해를 받아들였는데, 박 전 원장도 받아들여야 하는 게 아닌가. 크게 보면 두 가지 견해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박 전 원장의 복당 결정 보류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검찰 수사 때문인지를 묻자 "관련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1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지만, 정청래 최고위원은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전 원장은 2015년 민주당을 탈당 2016년 지금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그는 2017년 대선 전까지 거의 매일 하루를 문재인 전 대통령 비판으로 시작해 '문모닝'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2020년 박 전 원장을 국가정보원장에 임명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첩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박 전 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박 전 원장은 그동안 국정원 서버 문건 삭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가 최근 '삭제할 수는 있지만 지시는 하지 않았다'로 입장을 선회했다.

한편,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복당 신청 철회를 공개 선언한 사람에게 단 한 번 의사를 묻지도 않고 복당 자격을 심사하겠다니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단 한번의 당사자 조사없이 의혹만으로 소속의원을 제명의결 하더니 단 한번의 의사도 묻지 않고 복당을 논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양 의원은 "저는 지난 5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복당신청을 철회했다. 첫째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에 대한 민주당 당론 반대, 둘째 이재명 고문·송영길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 반대"라며 "그때 저는 '지금의 민주당에는 민주, 실력, 미래가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요구한다. 오늘 발표가 실수였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고의였다면 그 비겁합과 무례함을 반성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후 김 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양 의원이 SNS 등을 통해 복당을 철회했으나 문서로 접수된 것은 아니어서 '복당불허'로 심사결과가 (중앙당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올라온 것"이라며 "당헌당규상 복당 신청과 철회 모두 문서로 이뤄지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16/20221216000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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