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당일 집회·시위 많아 지원 어렵다 답변"
"21일 특수본 소환 통보 받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16.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 전 현장 인파 관리를 위한 기동대 지원을 요청했지만 서울경찰청이 거듭 거부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전 서장은 16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핼러윈 때 질서 유지를 위해 서울청에 기동대 배치 요청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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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에서 자체적으로 집회·시위 대응 경력을 일부 보냈어야 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선 "기동대 운영은 서장의 권한이 아니다. 서울청에 전체 운용 권한이 있다"고 답했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 현장 관리와 관련해선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컨트롤타워를 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서장은 "고인분들과 유족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서장으로서 참담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다음 주 21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도 했다. 이 전 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돼 특수본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