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오늘 원룸 전세로 계약하고 왔는데
지방 소도시 20평대 아파트 전세금 가지고도 서울에서 5평짜리 원룸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거품물고 한탄함.
그래도 카카오 청년전세 풀로 땡기고 계약금만 태워서 좁아도 혼자 사는데 문제 없을 것 같은 방으로 겨우 구함.
일단 이번에 알고 온 점이 여러개 있는데
1. 월세 살던 직장인들이 중기청, 버팀목, 카카오 청년전세대출 조건 되는대로 받아서 원룸촌들 전세매물이 많이 빠짐.
2. 이번에 강남이랑 동작이랑 관악 물난리 난 이후로 반지하 살던 사람들이 다들 지상층 러쉬해서 또 전세, 월세매물 꽤 빠짐.
3. 대학가가 전월세 가격이 제일 비쌈. 대학생+직장인 쌍으로 몰려서 대충 생각하고 가면 거품물고 쓰러짐.
4. 대출한도 풀로 갈겨도 계약금 및 잔여보증금 최소 5~6천 이상 있어야 "이정도 되야 사람 사는 방같지." 하는 방 구함.
5. 대출 되는 원룸들의 시세보다 싸면 전세대출이 안되는 건물들임. 대출이 되는데 시세보다 싸면 허위거나 하자 있음.
6. 원룸건물에서 1층, 저층은 반지하일 가능성 농후함.
7. 대출금리 미쳤음. 중기청이나 버팀목은 쫌 덜한데 카카오는 이미 3%가 아득히 넘어버림. 그런데 이거도 조만간 뚫어버릴 것 같음.
결론 : 왜 다들 지옥고 X같다 지옥고 사람 못산다 하면서 지옥고에서 사는지 백번 이해해버림.
청꿈 닉값답게 사회초년생들도 많으니까 오늘 깨닳은거 풀어서 지금 상황을 알려주고 싶어서 끄적여봤음.
설마... 내가 서울 방잡았다 썼다고 좌표 찍은걸로 날 밴먹이지 않겠지? 심지어 어떤 구인지도 안적었는데?
설마... 이 글로 밴을 먹이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