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다보니 기수제고 한명하고는 친하고 나머지 한명은 데면데면하고 한명은 사이가 안좋았음
그 사이안좋은 동기는 직속동기고 후반기에서부터 아는사이였고 심지어 후반기부터 자대까지 생활반 룸메였음
나는 좀 조용하고 내성적은 아니지만 가만히 있는거 좋아함 건들면 튀는 성격
얘는 나서는거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하고 좀 외향적임
성격도 극과 극이고 후임병 애들 관련해서도
나는 애시당초 노터치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혼내는 반면
얘는 좀 잡아가면서 집합도 맨날 시키고 혼내니
의견대립이 심했음
그러던 20년도 10월 26일
병장때
13시경 오후일과정렬시간때 동기가 후임병 애들 생활반으로 감 근데 문제는 얘는 CCTV근무중
이탈해서 감..
나는 영문도 모르고 일단 정렬해서 가야되는데 안오니 후임 시켜서 올려보냄
같이 올려보낸 애도 안내려옴 그이후에 내려왔는데 나중에 후임이 면담신청하길래 그래 하고 했는데 생활반에서 동기한테 폭행 및 폭언 욕설에 대해서 제보하는거임
내가 매번 후임 올때마다 부조리 있으면 이야기해달라고 하긴 했었음
근데 물리치기도 뭐해서 일단 직속왕고(말년)한테 가서 이야기하니까 바로 보고하자 해서 내가 보고하고 옴
상부에서는 난리가 났는데 처음에는 피해자도 같이 지적당할일을 했기 때문에 욕먹어도 싸다해서
같이 처벌한다고 나옴
근데 밑에 당한 애들이 한두명이 아니다보니 사건이 줄줄이 다 올라옴..
초소가서 벌세운거부터 삥이란 삥 다 뜯고 다닌거하고 애들 얼차려 시키고 욕하고 뭐 오만게 다 나옴
문제는 부대가 작다보니 누가 찔렀는지 바로 알게됨 (나한테 제보자 한 후임은 내가 발설 안해서 모르고 ㅇㅇ)
그니까 수사과정에서 내가 최초로 보고한게 그 동기한테도 들어감
문제는 같은방이었음 그니까 생활반이 난리남
동기생활반이었거든
잘때도 일어날때도 밥먹을때도 걸어갈때도 생활반 근처에서 나에 대한 욕설이 나옴
가까운 선임들이나 후임들은 욕은 안하는데 분위기도 안좋아짐
급기야 간부가 생활반 옮기는거 권유하길래 나는 잘못한게 없는데 왜 옮겨야되는지 모르겟다고 버팀..
근데 멘탈이 나갈것 같긴 하더라 하루에도 수십번 욕을 들으니까 잠도 못자게 하길래..
옮기겠다고 조심스럽게 친한 동기한테 이야기하니까 버티자고 하길래 좀만 더 버티기로 함
그와중에 지휘부에서는 미적거리길래
가서 한마디하면서 사건자료취합한거 내밀면서
못참으면 임병장되고 참으면 윤일병된다는 말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21세기에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누구든 성역없이 조사해서 일벌백계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하고 나옴
그 뒤로 그 친구는 강등 및 전출갔고 나는 그리고 무사히 전역했지..
behind- 전역하고 그피해자 중에서는 또다시 가해자가 되어서 형사 처벌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한테 들어오더라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