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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향수? 먹고 사는 게 더 중해”… TK는 왜 ‘홍’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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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젊은층 박근혜에 무관심… 힘 있는 정치인 원해”
TK ‘박심’도 ‘윤심’도 아닌 홍준표 경선서 선택
유영하 국힘 경선 참패로 친박계 부활도 ‘물거품’


“언제적 박근혜(전 대통령이)고. 이제 가만 있어도 찍어주는 대구가 아니다.”

경북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의 한 의원이 대구시장 경선 결과를 두고 한 말이다. 그는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만 팔아서 승리하던 그 대구, 경북이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5년 집권 동안 (대구가) 상대적으로 낙후됐다고 생각하는 대구 시민들은 예산 확보와 국민의힘 내부에서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박 전 대통령의 이름만을 갖고 정치적 기회를 노리는 후보들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춰야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25일 대구 시민들은 먹고사는 문제 앞에 더 이상은 정치 논리는 무의미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동성로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세계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월세 조차 내기 어려운 마당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요하느냐”며 “그래도 힘 있는 정치인이 대구를 위해 예산도 확충하고, 제대로 성장 발전을 계획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이모씨도 “젊은 층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없다”며 “국민의힘에서 인지도와 경쟁력을 가진 홍 의원이 보다 시민들의 먹고사는 걱정을 덜어줄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구는 1인당 GRDP(지녁내총생산)에서 28년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대구의 1인당 GRDP는 17개 주요 지자체 중 꼴등인 2396만원이다. 1위인 울산(6020만원)이나 충남(5172만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미친다.

대구지역의 한 국회의원은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한 것 외엔 대구 지역에서 내세울만한 경력이나 성과가 없었다“며 “시민들이 대구의 성장을 위해 냉정하게 홍 의원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권력의 속성상 한쪽으로 쏠렸다 나갔다는 하는 현상을 반복한다. 박 전 대통령은 포장된 이미지를 걷어내고 보면 정치적인 영향력이 없다고 보는게 맞다”며 “결국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영향력과 권력이 없는 상황에서 (대구 시민들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홍 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689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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