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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비밀문서] 이명박 지지했던 김영삼, MB정부 출범 6개월만에 미대사에게 털어놓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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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홍 조교

http://www.wikileaks-kr.org/news/articleView.html?idxno=122603


https://wikileaks.org/plusd/cables/08SEOUL1696_a.html

원문링크


문서번호 08SEOUL1696


1. (기밀) 요점: 대사와 함께한 고별회동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현 정부의 고민과 개선된 한일 관계의 전망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피력했다; 그는 둘 다 비관적이었다. 김영삼은 현 이명박 대통령의 문제는 그의 정치경험 부족과 형편없는 인선이 그 근원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이 대통령이 정치 라이벌인 박근혜와 화해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언급하였다. 김영삼은 그가 박근혜 대신 이명박을 지지한 것에 다소 후회하는 눈치였으며, 이명박의 국정운영 역량에 대해 의문시하는 모습이였다. 아직까지 집권당의 원로 인사인 김영삼은 다수의 당 지도자와 청와대 관료들과 회동했다고 말했는데, 그가 박근혜와 곧 회동할 예정임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영삼은 독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체 한일관계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일축하였다. 독도 문제가 너무 감정적이기 때문에, 변동성 있는 문제로 구분지을 방도가 없다. 요점 끝.

이명박에게 “특단의 처방”이 없다

2. (기밀) 과거 대통령 시절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한 회동 모습을 담은 기념품으로 가득한 자택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8월 26일에 버시바우 고별 회동을 주재하였다. 정정한 모습의 김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이 요즘 매우 인기가 없다고 말하였다―사실 이명박의 지지율이 임기 초반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저이다. 이명박의 문제는 모든 게 경험 부족에서 기인하며, 정치는 경험이 말해준다. 김영삼은 최근에 이 대통령과 회동하였고, 대통령으로 성공하려면 올바른 사람을 뽑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이명박에게 말했다고 했다; 이명박의 문제 대부분은 그의 형편없는 인선이 그 원인이라고 김영삼은 느끼고 있다. 김영삼은 새 각료와 청와대 인선은 실망스럽고, 국민의 우려를 경감시키지 못할 거라고 말하였다. 새 인선은 국민을 신이 나게 해야지 실망시키면 안 된다. 이명박은 국민적 신망을 잃었으며,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만한 “특단의 처방”이 없다. 이명박이 경기 부양책과 일단의 정책구상을 내놓았지만, 국민의 지지율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다.

3. (기밀) 대사와 함께한 전번 회동에서 언급한 주장을 김영삼은 반복하길, 이명박은 박근혜를 신뢰하지 않으며, 그녀와의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영삼은 이명박과 박근혜가 일종의 합의를 도출해야만 한다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에게 말한 바 있다. 둘 사이 관계가 형편없기는 하지만, 계파 싸움은 국회에서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는 이유는 박근혜가 기본적 사항에 대해 동의하기 때문이다. 한국 보수 정치의 원로로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청와대 고위 관료들과 빈번히 회동하고 있다. 그는 이 대통령과 때때로 회동하긴 하지만, 이명박 당선 이전만큼 자주 만나지는 않는데, 그게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이명박의 비서실장인 정정길, 박희태 대표와 한나라당 지도부들과도 회동하고 있다. 김영삼은 이명박에 대한 이전 지지에 대해 재고하는 듯 보였는데, 자신은 이명박이 박근혜보다는 약간 낮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명박의 역량에 대해 의문시한다. 김영삼은 일부 박근혜 측근들이 김영삼과의 회동을 촉구하고 있다고 김영삼은 말하였는데, 김영삼은 곧 성사될 걸로 생각하였다.


독도 악영향

4. (기밀) 김영삼은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거의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은 리앙쿠르 암도 (독도/다케시마) 분쟁으로 계속 틀어지고 있다고 말하였다. 독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과 일본은 친선 관계가 될 수가 없을 것이다. 김영삼은 독도 문제는 “영원히” 계속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김영삼은 금메달을 딴 한국팀과 한국을 폄하한 일본 올림픽야구 코치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였다. 김영삼은 그 사건은 일본이 “되먹지 못했다는” 한국인의 인상만 강화시켜줄 뿐이다. 한국사람들은 올림픽 전체 금메달 순위에서 일본을 앞질러 행복했다고 김영삼은 말하였다. 한국이 7위였고, 일본이 8위였다. 한국이 다른 국가에 패해도 괜찮지만, “우리는 일본을 이겨야만 한다.”

 

논평

5. (기밀) 김영삼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8선 국회의원을 지냈기 때문에, 경험의 혜택을 잘 알고 있다. 그가 한미동맹을 지지하고 일본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는 그와 동시대 사람들의 견해를 재창하고 있다.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은 원로 정치가인 그를 찾아 뵙는 등 의무를 다하고 있음이 분명한데, 2012년 대선을 위한 자리다툼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 김영삼은 대체로 정계에서 은퇴하였지만, 그의 발언은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에서 일부 정치적인 중량감을 지니고 있다. 김영삼은 분명히 이 대통령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일을 즐기고 있지만, 이명박이 경청하는 데 흥미가 있을 지는 분명치 않다. 논평 끝.
버시바우





이명박의 문제 대부분은 그의 형편없는 인선이 그 원인이라고 김영삼은 느끼고 있다.


...

.... 친이들....

어...?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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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이 없습니다.
  • 보수무당파
    2022.03.25

    YS는 이미 2008년때부터 MB에게 많이 실망한 듯 합니다. MB의 측근인 이재오와 이방호가 낙선했을 때 통쾌해했던 점이나, 친박 무소속 연대로 출마했던 김무성을 지원 유세할 때 한나라당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고 발언한 점 등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님이 올리신 글만 보면 세간에 알려진 것에 비해선 YS가 박근혜에게 보다 더 우호적인 것처럼 느껴지네요.

  • 보수무당파
    니아홍
    작성자
    2022.03.25
    @보수무당파 님에게 보내는 답글

    https://wikileaks.org/plusd/cables/08SEOUL1696_a.html

    그러게요 생각밖이였어요

    위키리스크 폭로가 사실이라면.. 허허허;

    현재 지지율낮은건 저때도 반복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