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게에 글 남기려다가 무슨 말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잠깐 창을 내다봤는데 달이 참 밝다.
꿈돌이, 꿈순이들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우린 어디 내놔도 자랑스러운 대통령 후보였을 분이 후보직을 강탈 당했을 뿐 아니라, 결국엔 대통령 직까지 강탈 당하셨단 사실을, 우린 모두 지켜봤고 너무 잘 알고 있다.
솔직히 난 대선 직 후 너무 절망스러웠다. 아니 지금도 절망스럽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지금 아프고 절망스러운건 앞으로 5년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요, 그리고 단 한순간에 희망에 들떠 있다가 그 희망이 꺼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더 아프고, 절망스럽다.
하지만 꿈돌이, 꿈순이들아.
원래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고, 가장 추운 법이다.
홍카께서는 잠시 잠깐 세상의 일부만 비추기만 하는 등불이거나 별 빛이 아니라,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열기를 전해줄 태양과 같은 분이기에 아직 때가 아니셨다고 생각하자.
잠깐 따뜻한 온기를 맛보았던 순간이 있었기에 다시 냉기를 견디려니 많이 힘들것이고, 나도 힘들다.
그런데 우린 이미 절망스럽고, 추운 5년을 버텨오지 않았냐? 까짓거 5년만 더 악깡버 해보자.
지금의 당선인이 제발 5년 후 홍카가 집권했을 때 도저히 복구가 안되는 상황으로만 망쳐놓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래보자.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아침은 온다. 힘내자.
ㅁㄷㅎ ㅎㅋㅊ!!
힘내자 홍카는 한다
ㅁㄷㅎ ㅎㅋㅊ!!
힘내자 홍카는 한다
위로추! 악깡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