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카(...) 국힘 입당 전까지는 홍 >>>>>>>> 윤 > 윾 순으로 대통령 되면 좋겠다 생각했었음.
하지만 입당시기부터 슬슬 윤의 실체를 알게되면서부터 점점 증오하게 되었고, 경선의 패배로 그 증오심은 극에 다다름.
그 증오와 분노를 통해 박근혜 탄핵을 외치던 촛불처럼, 문재인 하야를 외치던 태극기들처럼 나 또한 후보교체를 외치며 한줌 시위에 참여했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은 촛불이 아닌 태극기와 마찬가지의 결말을 맞이하였고, 그 태극기 변절자들은 지금까지도 문재인 감빵을 외치며 맹목적으로 윤석열을 지지하였다. 그 결과, 말도 안되는 후보를 기어이 후보로 만들어 올렸고, 끝끝내 오늘 새벽에 기어이 대통령이 되어버렸다.
윤석열 낙선만을 바라보며 내가 평소에 쳐다도 안보던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을 역선택하여 기어이 찍어내보고자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얻은건 아무것도 없게 되었다.
오늘 새벽에 부모님 출근하시기 전에 대선결과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내가 막 화를 내니 엄마가 '너는 니가 그렇게 욕하던 광화문 할머니,할아버지들처럼 증오심만 남아버린게 아니냐? 니가 원하는대로 우리 가정이 다 1번을 찍었고, 그래도 패배했으니 이젠 승복하고 당선인이 잘하는걸 바라야지 화만 낸다고 뭐가 달라지니' 라고 하셨다. 그 당시엔 너무 짜증나서 그 말 듣고 더 짜증을 냈지만, 마음을 다스리며 등산을 하다보니 나 또한 그 틀극기들과 다름이 없었음을 깨닫고 있다. 이젠 증오심을 걷어내고 냉정하게 윤 당선인을 바라봐야겠다. 그가 그렇게 주장하던 '공정과 상식'을 제대로 행할것인지.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지금과 마찬가지로 증오심에 욕하게 될 상황이 발생할게 유력하니 참 씁쓸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