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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1세 틀딱인 내가 신에 관해 내린 생각

니그라토

나도 만41세인지라 나름 세상에 대해 결론을 내린 듯하다.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라는 말이 있다. 세상에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어쨋거나 존재한다는 것 뿐이라는 데카르트의 통찰이 있다. 이러하다면 존재의 기원은 자연이다. 이 자연은 한계를 두는 어떤 방식도 없으므로 무한세계일 수 있다. 인간이 사는 우주는 물리학적으로 한계가 있으나, 논리에 따른 추상적으로 세상 전체는 무한세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무한세계면 시공을 초월하여 이것을 지배하는 의식이 있다면 그것은 전지전능해질 밖에 없고 그것이 신이다. 인간과 우주는 완전한 선에 이를 방도가 없으나, 신이 전지전능하다면 선에 이를 방도를 알고 있을 수 있고 이는 칸트의 선의지론에 따르므로 신은 전선할 수 있다. 신은 없음에도 기회를 주기 위해 세상을 허용했을 수 있다. 신은 인간의 논리와 모순과 상상을 초월할 수 있고 정체를 인간이 닿을 수 없을 수도 있으므로 불가지론은 논파할 수 없다. 괴델은 인간은 진리 전부를 파악할 수는 없으나 일부 진리는 알 수 있을 것도 같다고 했고 인간 세상의 불완전함을 말한 플라톤주의자였다.

세상이 공허이고 현재주의가 맞다는 시각이 있다. 이것이 맞을 수도 있으나 불가지론은 논파할 수 없기에, 인간이 닿을 수 없는 초월계가 있는데 그 초월계는 인간 세상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정은 논파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간은 무신론이 맞다면 어차피 모든 것은 공허하니 하나의 선택으로서 파스칼의 내기에 기대어 한 번 선하게 살 수도 있고, 신이 있다면 신의 뜻을 따르면 토마스 아퀴나스가 말한 배후의 절대자 가정에 따라 모든 것이 합당하게 심판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칸트의 선의지론은 따라야 마땅하고 이것이 현실에서 현현될 때는 마키아벨리즘의 형태가 될 거라고 난 생각한다.

말하자면 내가 내린 결론은 매우 기독교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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