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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들의 아이러니, 모순>, <증명, 참과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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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sYoon

<그들의 아이러니, 모순>

좌익들의 주장을 모두 선동, 허위, 거짓으로 분류하거나 매도해서는 안된다. 옳고 그름, 진위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사실일 가능성도 매우 높을 만큼 현 국힘당은 너무도 썩어 문드러졌다. 오히려 종편과 틀튜브, 개인 SNS 등에서 가짜뉴스, 뇌피셜 선동이 판을 친다. 그런 것들도 모두 검증이 필요하고, 이게 개인의 선택과 판단 능력이 중요한 이유이다.
 

제아무리 명망과 학식이 높은 지식인이라 할지라도, 바른 말을 많이 하는 유명인이나 특정 매체라 할지라도 모든 말을 다 믿어선 안되며, 자꾸 거짓을 퍼뜨리는 게 확인된다면 거르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이는 틀튜브를 보고 선동, 세뇌당하는 분별력 없는 어르신들과 똑같은 신세가 되지 않도록 자신을 구원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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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김건희를 옹호하는 의견들을 보면 이는 명백히 잘못된 인식이고, 무지로 인한 합리화, 궤변이다.
 

이력, 경력을 적시하는 것은 객관적 사실, 진실에 입각해야 하는 것이지, 자신의 의견을 기술하는 게 아니다. 따라서 '나는 그렇다' 혹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적는 것이 타당한 일이 된다면 누구나 다 허위 기재를 하고 모든 구직, 채용에 있어서 무질서한 혼란을 용인하는 게 된다.
 

법적 근거에서도 상업 광고와는 엄연히 다른 문제이다.
 

홍보, 마케팅에 있어서 다소 허위, 과장 광고는 민사상 사기나 신의칙 위반으로 분류되지 않고 손해배상의 책임 소지를 다루는 문제이다. 반면에 허위 경력, 이력을 제출하는 것은 노사 간 채용 관련 신뢰관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는 근로자가 진실고지의무를 위반하였음을 근거로, 사용자가 근로자를 정당하게 해고할 수 있으며, 충분한 징계 사유가 된다.
 

사용자는 근로자의 개인 정보를 알 수 없다. 따라서 근로자는 직접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입사 지원 서류에 진실을 고지할 법적 의무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것은 엄연히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고, 사회적 합의 사항 또한 크게 이견이 없다. 여기에 자유 의사를 대입하여 책임있는 자를 옹호하고, 근로자가 진 의무와 책임을 사용자에게 떠넘겨 감싸주고 있으니 참으로 어이없어 허탈한 실소가 터져 나올 지경이다.
 

감성에 의해 설정된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든 실드쳐 주고 싶은 절절한 마음은 이해하겠다. 다만, 똥오줌을 분간하지 못하고 실드치고 있으니 우파 진영의 꼬라지가 쪽팔려 죽겠다. 법치와 질서는 엿가락인가. 실드칠 걸 치자. 그리고 제발 적당히 좀 하자. 지켜야 할 선은 없나. 대체 양심은 어디로 보내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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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사람들이, 정작 그 실상은 개인의 자유 의사 결정권을 무시하는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
 

아무리 100신을 모두 다 맞으라고 강요해도 이는 각자의 선택과 판단이 다르기에 모두 다 맞을 수는 없는 일이고, 아무리 총칼로 협박하여도 모두의 의견을 굴복시킬 수는 없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고, 자연의 이치이다.
 

그래서 상대를 설득을 하고자 한다면 옳고 그름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이 정당하다는 것을 무엇이 어떻게 왜 타당한지 설명하여 상대에게 진심으로 어필해야 한다.
 

아무리 친한 친구이고, 내 가족, 친지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설득을 위한 바른 자세로 임해야 할 일인데, 모든 이유를 찍어 누르기 위한 주장만 끊임없이 고집하여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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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만 알고 책임과 질서의 가치를 모른다면, 그 사람은 자유주의 우파가 아니라, 자유지상주의 좌파로 분류된다고 본다.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자유를 생각한다면 책임과 질서를 빼놓고서는 자유주의를 절대 설명할 수 없다.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르고, 도덕, 윤리, 법은 질서의 체계이다. 이것을 간과한 맹목적인 자유에 대한 로고스는 무질서요, 혼돈이 된다.
 

따라서 좌익들이 선과 악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도덕을 정쟁의 도구요, 수단으로 삼지만, 우파는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르는 도덕적 책임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그것이 아킬레스건이 될지언정 끊어내어서는 안되는 것이고, 더욱 더 숭고히 지켜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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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는 이력서와 재직증명서 등 법적으로 진실을 고지할 의무가 있는 사문서를 위조하였다는 의혹이 거의 사실로 드러나고 있고 이에 대해 아무런 반박 자료가 없다.
 

정권 교체라는 최상위 목표를 설정해 놓고, 이를 위해 김건희를 비호하는 것은 우파의 근본적인 이념과 가치를 실추시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안타깝다.
 

부패하고 부조리한 관행이 보편화되어 있어, 다들 그러하니 크게 대수로운 잘잘못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은 함께 타락한 잘못이지, 잘못이 아니라 정당한 일이라 할 근거가 없다.
 

잘못이라 함은 보편적으로 꽤 타당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그 여부가 가려지는 것이지, 주변과 남들에 따라 상대적으로 그 기준이 변화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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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는 진실을 추구해야 한다. 거짓을 비호하는 행위를 멈추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 달성에만 몰두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적어도 진실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
 

"자유를 보장해야 진실을 볼 수 있고, 진실을 추구해야 자유를 지킬 수 있다. 자유와 진실은 동일선상에 놓인 가치이다."
 

거짓에 눈감고 귀를 틀어막는 것도 모자라, 옹호를 한다면 그는 더이상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다. 이는 스스로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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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 참과 거짓>
 

"당당하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당신의 삶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1) 당당하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2)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이 두 가지는 곧잘 이행하는데,
 

3) 당신의 삶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증명'은 잘 하지 못한다. 그저 우기기만 하는 것이 바로 문제이다. 증명을 하려면 수학, 과학의 증명 과정과 똑같이 거짓이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비판적 사고로써 최대한 탐구한 후에 그것을 논리적 사고로써 배제하고 '참'이 된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은 토론, 논쟁에 참여하는 것과 설득을 위한 말하기, 글쓰기로 단련할 수 있다. 물론 이를 지켜보는 것도 간접적인 '참여'가 된다.
 

"증명이란 명제가 거짓이 아닌 참이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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