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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의 미확인비행(非行)물체

오주한

美 정계 “UFO는 현실…조속히 실체 규명”

韓 정계 비행(卑行)물체들 진상도 규명되길

 

“행정부, UFO와 인간 아닌 생명체 은닉”

 

얼마 전 미국 의회에서 대단히 흥미로운 청문회가 열렸다. 여러 외신(外信)보도에 의하면 이 청문회 주제는 ‘UAP(미확인비행현상)’와 ‘외계인’이었다. 청문회에 출석한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그러쉬(David Grusch)는 “미 행정부가 UAP 관련 기기(機器), 그것을 조종하는 비(非)인간 존재 유해(遺骸)를 은닉 중”이라고 주장했다.

 

청문회에는 그러쉬뿐만 아니라 전직 미 해군장교 두 명도 참석해 UFO 즉 미확인비행물체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지난해 2020년 4월 미 국방부는 해군항공대 장교 등이 촬영한 고화질 UFO 영상들을 다수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서 조종사들은 UFO의 중력(重力) 등 거스르는 비행궤적‧속도에 감탄하는가 하면 추적성공 후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 팀 버쳇(Tim Burchett) 연방하원의원은 “그러쉬 등을 지지한다”며 “(행정부가) 덮은 것을 파헤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존 커비(John Kirby)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UAP 보고사례들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것 정체가 뭔지는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스타트렉 우주선 연상케 한 오우무아무아

 

공교롭게도 미 군(軍)당국‧의회가 UAP 관련 활동에 나서기 앞서 수년 전, 정체불명의 성간천체(星間天體) 하나가 우리 태양계를 방문한 적 있다.

 

이름은 하와이 원주인 언어로 ‘먼 곳에서 찾아온 메신저’라는 의미의 오우무아무아(Oumuamua). 2017년 10월 미 하와이대 부속(附屬) 할레아칼라(Haleakala) 천문대가 최초 발견한 이 천체는 길이 약 200m, 폭 약 30m의 시가담배처럼 길쭉한 모양으로 주목받았다. 오우무아무아는 발견 약 40일 후 근일점(近日點)을 지나 2018년 무렵 태양계를 벗어났다.

 

그런데 2018년부터 주류(主流) 천문학계에서는 하나의 가설(假說)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오우무아무아가 단순 돌덩어리가 아닌 ‘외계 지적(知的)생명체가 만든 인공적 비행물체’ 아니냐는 의혹이었다. 미 하버드대 하버드‧스미스소니언(Smithsonian) 천체물리학센터(CfA)의 에이브러햄 롭(Abraham Loeb) 교수, 슈무엘 비알리(Shmuel Bialy) 교수 등이 제시한 근거는 다양했다.

 

이들에 의하면 약 130억년 전 빅뱅(Big Bang) 이후 억만겁(億萬劫)의 세월 동안 우주를 떠돌았으면서도 길쭉한 형태를 유지한 점이 첫째 의문이다. 항성(恒星) 주변 천체가 보통 근일점을 통과하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속도가 느려지는 것에 반해, 오우무아무아는 마치 태양열로 충전이라도 했거나 스윙바이(Swing-by)라도 한 듯 가속(加速)한 점도 미스터리다.

 

롭‧비알리 교수는 오우무아무아가 솔라세일(Solar Sail) 형태일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솔라세일은 범선(帆船)이 풍력(風力)으로 움직이듯, 태양광자(光子) 등의 파도를 금속제 돛으로 받아 그 힘으로 항해하는 우주선을 뜻한다. 2010년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첫 우주범선인 이카로스(IKAROS)를 발사한 적 있다.

 

솔라세일은 최대가속 시 광속(光速‧초속 약 30만㎞)의 약 10~20%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근일점에서의 오우무아무아도 여느 혜성보다 3배 빠른 초속 87.7㎞의 엄청난 속도로 비행했다. 물론 학계에선 반론(反論)이 쏟아졌지만, 오아무아우마를 둘러싼 갑론을박(甲論乙駁)은 미국의 UAP 조사와 맞물려 2023년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정체는 외계인? 프로그래머? 미래인류?

 

만약 UFO 존재가 사실이라고 할 때 그 정체를 두고서도 여러 의견이 오간다. 그러쉬 등은 UAP를 주장하면서 이를 일으키는 주체(主體)에 대해선 단지 “사람이 아니다”고만 할 뿐 무엇인지 단정하진 않았다.

 

일각은 영화 이티(ET)나 오우무아무아 사례처럼 외계 지적생명체의 비행선이라는 주장을 내놓는다. 동면(冬眠)한 외계인들을 태운 채 광속 또는 그에 준하는 속도로 비행 중인 유인(有人)우주선이라는 설, 지금은 망해버린 외계문명 잔재(殘滓)인 무인(無人)우주선이라는 설, 외계인들이 시공간(時空間)을 자유자재로 비트는 워프(Warp)기술을 사용한다는 설 등 다양하다.

 

외계인들이 ‘왜’ 지구를 방문하느냐는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안녕하세요”와 같은 한국어 등 인류흔적을 담은 채 1970년대에 발사된 보이저(Voyager) 탐사선들, 수십년 전부터 우주로 발신(發信) 중인 각종 전파 등이 유인동기로 꼽힌다. 실제로 세티(SETI‧외계지적생명체탐사) 프로젝트를 위한 전파들은 지금도 성간우주로 쏘아 올려지고 있다.

 

일각은 마치 헐리웃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시뮬레이션 우주론(Simulation Hypothesis)과 UAP를 연관 짓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이 지지하는 해당 우주론은 우리가 컴퓨터로 가상현실을 만들어내듯, 우리 세상도 누군가가 만들어낸 가상현실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시뮬레이션 우주론은 “미시(微視)세계 물체는 (마치 CPU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 그런 듯) 사람이 쳐다보면 입자(粒子), 안 보면 파동(波動)형태”라는 양자역학(量子力學)이 근거다. 이 우주론과 UAP를 주목하는 이들은 UFO가 버그(Bug) 즉 시스템오류이거나, 재미 삼아 심어놓은 이스터에그(Easter Egg)이거나, 인간을 감시하기 위한 용도라 주장한다.

 

일각은 UFO가 시간 거슬러 과거로 여행 온 미래인류 또는 평행우주(平行宇宙)에서 온 이웃인류의 관광버스‧밀입국트럭, 인류가 아직 발견 못한 미지(未知)의 생명체라는 주장도 내놓는다. 2022년 헐리웃영화 놉(NOPE)은 UFO가 실은 육식(肉食) 비행동물이며, 하늘 구름 위에서 서식(棲息)했기에 라이트(Wright)형제 등장 이전 인류에게 발견되지 못했다는 시나리오다.

 

韓 비행물체들 정체는 사짜? 내로남불러?

 

인류는 바야흐로 금단(禁斷)의 영역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다. 그런데 또다른 범국민적 소망이 솟구치고 있다. ‘미확인 비행(飛行)물체’ 연구 열기에 비례해, 대한민국 정계(政界)의 ‘미확인 비행(非行‧악행)물체’들 실체도 조속히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야당인사는 개발특혜‧대북송금 등 무수한 의혹에 휩싸인 상태이지만 수사속도는 거북이‧나무늘보가 울고 갈 정도다. 몇몇 여권인사는 자당(自黨) 중진(重鎭)을 “마음에 안 든다” 식의 이유로 당원권을 정지시킨 뒤, 야당 중진인사 회동에는 손가락질 하거나 야당 비(非)주류 숙청에 침 뱉는 내로남불 일삼고 있다.

 

그러면서 정치권 내 ‘미확인 비행(卑行)물체’들은 마치 “나와 잠자리를 해야 외계인에 안 먹힌다”는 궤변(詭辯)처럼, “나를 지지해야 너희들이 산다”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국민에게 행사하고 있다. 올해 2월 일본에선 무속인(巫俗人) 자처하며 무려 10여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시부야 히로히토(渋谷博仁)가 검거됐다. 그는 가스라이팅 후 첩으로 삼은 여성을 보내 10대 소녀를 유인한 뒤 “외계인에게 끌려가 살이 벗겨져 먹히지 않으려면 나와 자는 수밖에 없다”고 위협한 혐의다.

 

많은 국민은 정치권 내 ‘미확인 비행물체’에 극도의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안 그래도 폭염(暴炎)인데 “열불 터져 못 살겠다”는 비명이 속출한다. 조속히 이들의 실체가 입증돼 대한민국 국민들 궁금증이 해소되고 스트레스가 일소(一掃)되길 기원한다. 이티를 찾는 것보다 이들을 포획하는 게 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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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 前 여의도연구원 미디어소위 부위원장 [email protected]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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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이 없습니다.
  • 오주한<span class=Best" />
    오주한Best
    작성자
    2023.07.30

    이 모든 게 외계인의 소행이었군요. 정치판 비정상도 이해 가네요 ༼◉_◉ ༽ 멀더 스컬리..?!

     

    ps 혹여라도 미드 엑스파일 모르실 분들 위해 말씀드리자면..위는 그저 재밌자고 하는 소리임

  • 풀소유<span class=Best" />

    THE TRUTH IS OUT THERE

    (진실은 저 너머에)

  • 풀소유

    THE TRUTH IS OUT THERE

    (진실은 저 너머에)

  • 풀소유
    오주한
    작성자
    2023.07.30
    @풀소유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 모든 게 외계인의 소행이었군요. 정치판 비정상도 이해 가네요 ༼◉_◉ ༽ 멀더 스컬리..?!

     

    ps 혹여라도 미드 엑스파일 모르실 분들 위해 말씀드리자면..위는 그저 재밌자고 하는 소리임

  • INDEX
    2023.08.01

    일도 못하는 녀석들이 뱔랑까져가지고! 다 집에가 이놈들

  • INDEX
    오주한
    작성자
    2023.08.02
    @INDEX 님에게 보내는 답글

    포획 해부 백신개발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