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특검법 추진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7일 공수처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특검 출범 이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 등 질문에 "특검이 시행됐을 때를 고려하지 않고 기존 일정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기한에 대해서도 "특별히 기한을 정하지는 않았다"며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이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속도로 하자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재소환 검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김 사령관이 지난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하실 말씀을 다 하셨다"며 "현재 재소환 검토 또는 조율 정도 수준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지난 4일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사령관은 공수처에 나와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하면서도 조사 과정에서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 최고 지휘관으로서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초동 조사를 담당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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