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주가 지수인 니케이225지수가 34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본의 투심이 살아나고 있다.
주식을 하지 않는 대표적인 나라 일본에서 30년 만에 찾아온 상승장에 개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27일 TV아사히는 도쿄 미즈호증권 콜센터가 개장 전부터 투자 상담이나 주문에 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즈호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22일 대비 약 1.5배, 평소 대비 약 2배 이상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본은 주식투자에 관심이 없는 나라로 꼽힌다.
한국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 비율은 한국이 25.4%인 반면 일본은 16.3%에 그쳤다.
특히 상당수가 30년 전 거품경제 시절 매수했던 주식을 추가 매매 없이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증시에 불이 붙으면서 대기업 고배당 종목을 중심으로 서서히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식을 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다는 심리도 반영되고 있다.
고물가는 이어지는 반면 임금은 그만큼 오르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경기 회복에 실감하지 못하고, 결국 증시에 관심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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