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편파방송'으로 물의를 빚어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신장식 변호사는 지난 29일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생방송 중 "2월 8일 마지막 방송을 하기로 했다"며 "MBC에 더 부담을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제가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차 의사를 밝히기 전 이형기 시인의 '낙화'를 낭독한 신 변호사는 "이후 무엇을 할지 어디에 있을지 아직 아무 것도 정하지 못했다"며 "남은 2주도 변함 없이 거침 없고 속 시원한 하이킥으로 청취자 여러분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2021년 8월부터 TBS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김어준 뺨치는 '좌편향 스피커'로 이름을 날리던 신 변호사는 편파방송 시비에 휘말려 TBS를 나온지 2주일 만에 동시간대 MBC 경쟁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겨 화제를 모았다.
신 변호사는 MBC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편파방송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수차례 제재를 받아왔다.
2017~2019년 정의당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신 변호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선출 경선에서 전체 2위로 6번 순번을 받았으나 음주운전 1회, 무면허운전 3회의 전과가 드러나 중도 사퇴했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 '친조국' 인사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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