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류현진(37)을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5일 오전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임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임씨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오전 10시 15분쯤 법원에 도착한 임씨는 김하성과 류현진을 협박한 혐의 등을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임씨는 2021년 2월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몸싸움을 벌인 뒤 김하성으로부터 합의금조로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하성이 지난해 11월 이 같은 사유로 임씨를 경찰에 고소하자, 임씨는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김하성으로부터 상습폭행을 당했다고 맞섰다. 이에 김하성은 임씨를 명예훼손 혐으로 추가 고소했다.
김하성이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임씨가 류현진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3억8000여 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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