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도약해 나아갈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전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라북도는 이날부로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제주와 강원에 이어 탄생한 우리나라 세 번째 특별자치도다.
전북이라는 명칭도 이제는 역사에 남는다. 전라도가 전북과 전남으로 구별된 1896년 이후 12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전북인의 꿈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날"이라며 "동시에 우리 대한민국이 지방시대의 큰 발걸음을 내딛는 날"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고 지금 이 순간부터 전북은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전북의 강점과 특성이 더 확실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의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지역발전을 주도하며 힘차게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저와 정부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도민 여러분께 큰 기회와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북은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만경평야를 품고 있으며 곳곳에 문화 유산이 잘 보존된 우리 전통문화의 본류"라면서 "이러한 특별한 자산을 토대로 다양한 특화산업을 일으켜 전북 경제를 획기적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전북특별법의 동부권 관광벨트,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등 대선 후보 시절 전북도민에게 했던 약속을 상기하면서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의 든든한 거점이 될 '농생명산업지구'뿐만 아니라 바이오 융·복합산업, 무인 이동체 산업, 이차전지, 국제K-팝학교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산업들을 정부가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역주도형 균형발전'을 언급, "지역이 잘 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국가 전체의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고 전국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때 불필요한 과잉경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직면한 인구감소, 저출산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곳곳에 모든 지역을 다 써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 자신이 직접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실현'이라는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발맞춰 지난 2022년 12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했다.
대통령실은 "법 제정 이후에도 중앙정부와 전북이 노력해 1년 후인 2023년 12월 농업, 환경, 인력, 금융 등 4개 분야의 특례를 담은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이로써 지방이 주도적으로 발전 전략을 세우고 정부가 지원하는 윤석열정부의 '지역주도형' 균형발전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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