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카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요즘입니다. 요새 바쁘신 나날을 보내시겠지만 가끔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며 여유와 낭만을 즐기면 좋겠습니다.
저는 홍카를 지지하는 대전 사람입니다. 비록 지금은 타 지역에서 살고 있지만 제 마음 속의 고향은 언제나 대전입니다.
며칠전 경북대 강의에서 한 학생의 대전에 관한 질문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니 시장님께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대전과 대구 두 도시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전도 대전 나름대로 도시의 특색과 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대구 역시 차세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이장우 시장과의 관계가 어떤지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저는 개인적으로 이장우 시장의 대전 시정 개혁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홍카와 어색한 관계에 있는 분인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직접 만나서 대화해보니 대전 시장으로서 대전과 대전 청년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계시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홍카 역시 대구를 혁신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홍카가 아니라면 누가 대구의 그 공고한 보수성을 깨뜨릴 수 있겠습니까? 단지 대구 뿐만이 아니라 이 나라 전체를 위해 일하실 홍카를 지지자로서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는 대전이지만 대구 역시 제 추억이 서려 있는 도시입니다. 군생활을 잠깐 대구에서 했었는데 부모님이 동대구역으로 면회 오실 때마다 군생활의 서러움과 부모님의 아들 사랑에 몰래 눈물을 훔쳤던 적이 많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있어 대구시는 20대 초반의 추억, 부모님의 사랑이 새겨져 있는 도시입니다. 또한 대구 출신 친구들과 우정을 나눈 곳, 그리고 제가 존경하는 홍준표라는 정치인의 업적이 있는 도시입니다.
그런만큼 홍카께서 만약 이번 일로 대전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가지셨다면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2021년 경선 당시 제 주변 많은 고향 친구들은 홍카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냈습니다. 경선 패배에 저희 모두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홍카를 사랑하는 대전 청년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더 나아가 대전과 대구가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헛된(?) 희망도 종종 하곤 합니다. 때론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두 도시 모두 각 지방의 중추 도시로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이상 홍카를 존경하는 대전 출신 지지자의 푸념이었습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대전에 한번 놀러오셔서 빵도 좀 맛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홍카의 꿈을 꼭 이루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