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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대구 교통(계획)을 개혁해 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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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갑 청꿈직원

지금 대구의 교통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엉망진창이고, 계획되고 있는 것들조차 제대로 된 것 하나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1. 도로

지금 대구시의 도로 계획들은 이런저런 문제를 하나씩 안고 있습니다.

신천대로 같은 경우 대구시는 지하 도로를 신설해 정체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지만, 서울의 서부간선지하도로의 선례를 보면 오히려 막히는 도로가 하나 더 생기는, 이도 저도 아닌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신천대로를 처음 기획한 이상희 전 시장님의 구상대로 8차선으로의 확장, 침산교부터 두산교까지 평행하는 신천동로의 구조 개선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신천동로를 연장해 이시아폴리스까지 연결하는 계획 역시 원래 금호강변을 따라서 봉무IC에서 금호강변로와 접속한 후 팔공로로 이어지는 형태였는데, 금호워터폴리스 계획을 수립하며 금호강변 접근성이라는 감성적인 이유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남단을 지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원안과는 달리 자동차전용도로인(표지판이 철거되고 무분별한 안전속도 5030으로 인해 제한속도까지 하향되었지만 설계상 자동차전용도로) 금호강변로에서 평면교차를 하게 되고, 미리 준비해 둔 램프는 무용지물이 되었으며(이 부지에 엑스코선 차량기지를 짓자는 구상이 있으나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크지요.) 팔공로에서 연장된 신천동로로 접근이 불편해져 팔공로 정체 분산 효과도 원안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남단 부지가 협소해 도로 폭이 줄어들고 평면교차가 강제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우려 사항입니다. 따라서 신천동로 연장선을 원안인 금호강변 경유로 다시 수정해주셨으면 합니다. 

금호강변로도 자동차전용도로로 설계되었으나 평면교차와 제한속도 하향으로 인하여 제 구실을 못 하는 구간이 있는데, 지하차도나 고가차도를 건설하고 제한속도를 상향하고, 구간을 연장해 동북부 지역의 우회도로로 기능을 다 할 수 있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일대는 시장님의 계획대로 동촌 일대가 두바이식 도시로 개발되면 통행량이 급증할 것이 불 보듯 뻔한 지역인데, 제대로 된 시가지 우회도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외에도 옥산초등학교가 부지에 걸려 진척되지 않고 있는 호암로 ~ 신천대로 연결 도로, 몇몇 정치인들이 공약으로 내세울 정도로 필요성이 있으나 관계당국에선 도청 후적지 개발 방안만 고민하며 도로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는 도청교 ~ 유통단지삼거리 간 도로 등을 신설해 대구에서 교통 정체가 가장 심각한 자치구라고 할 수 있는 북구 일대의 교통난을 해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버스

대구의 시내버스는 광역시로서 역사가 길지 않은 울산 정도를 제외하면 대도시 시내버스 중에서는 가장 문제가 많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노선 중간 출발과 종료, 지나치게 빠른 막차, 운행 중 기사 교대, 부족한 차량으로 인해 길어진 배차간격(고수요 노선의 배차간격이 20분을 바라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형버스만을 고집하고 중형버스나 고급좌석버스를 도입하지 않아 발생하는 비효율, 실 소요시간보다 과한 운행시간 배정으로 인한 저속 운행(타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없는 정류장에 굳이 정차한다던지, 고의로 신호가 걸리게 한다던지.), 굴곡이 있고 정류소가 많은 급행버스, 분리 노선, 과다한 경산 방면 노선(이로 인해 경산, 시지 일대에선 출퇴근시간임에도 혼잡하지 않은 버스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철도 중복 노선(도시철도 중복률이 80%를 넘는 노선도 있으니), 무분별한 초단거리 지선버스 등 수없이 많은 문제점이 있는 대구 시내버스.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진주의료원을 폐쇄하고 대신 마산의료원을 확장했듯, 비효율적인 중복 노선을 변경 혹은 폐선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차량들을 고수요 노선 증차에 투입하는 등 형식으로 시내버스를 개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시외버스 역시 현재 시 당국에서는 북부정류장과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외에 서부정류장도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통폐합하려 추진 중이지만, 서부정류장은 현 위치에 존치시켜야 합니다. 경남이나 호남 방면 노선들이 많은 서부정류장이 서대구역으로 이전할 경우 노선 거리가 늘어나며 운임 역시 증가하고, 매우 혼잡한 신천대로를 경유하게 되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모두 접근성이 열악한 서대구역과는 달리 현 서부정류장 일대는 2개의 간선도로가 교차하고 도시철도 1호선이 통과하며 수많은 시내버스 노선들이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고, 1호선 서부정류장역은 2019년 성당못역에서 서부정류장역으로 역명을 변경했는데 또 역명을 변경해야 해 이중으로 돈을 낭비하게 되며, 서부정류장이 이전한 후 서부정류장 주변의 관문시장 등 상권이 받을 타격 역시 어마어마하다고 여겨집니다. 시장님께서 서부정류장은 현 위치에 존치해 재건축 등 형식으로 시설을 현대화하고, 북부정류장과 서대구고속터미널만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로 통폐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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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에서 보이듯 대구의 최대 수요처는 도심입니다. 또한 동북부(경북대 일대. 신암동의 경우 1호선이 그리 멀지 않고 엑스코선이 지어진다고 해도 흐름과는 동떨어져 해결이 어렵습니다.)에서 도심을 경유해 국채보상로를 거쳐 서부(서구, 달서구 등) 지역으로 향하는 흐름이 가장 많은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구광역시 당국에선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짠다는 명분 하에 엑스코선, 순환선 등 도심을 회피하는 비효율적인 도시철도 노선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엑스코선 같은 경우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최단 거리로 이어주지도 못하고, 경북대와 도심 간을 잇는 노선의 건설도 막는 비효율적 노선이며, 역 위치도 동대구역에서 길을 건너야 하는 엑스코선 동대구역과 아파트, 상권이 활성화된 공고네거리 대신 파티마삼거리에 짓는 평화시장역, 경북대의 주 출입문인 북문 대신 서문에 짓는 경북대역 등 납득하기 어렵고 부동산 투기가 의심될 정도로 비상식적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순환선 역시 서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수요도 적고 도시철도를 짓기에는 여건이 열악한 구간들이 많고, 그나마 수요가 많은 서부 구간 역시 완전한 순환선을 만든다는 미명 하에 수요가 풍부한 서부정류장 대신 안지랑으로 노선을 설정했습니다. 이들 노선 외에 현재 시가 계획 중인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역시 최대 수요처인 도심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노선인 데다, 모노레일의 특성상 지상으로 노선을 지어야만 함에도 확장이 불가한 왕복 2차선 도로를 경유하는 노선(신기역 쪽)을 계획하는 등 비상식적인 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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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선은 제가 제안하는 도시철도 4호선입니다. 사복역(동쪽 기점) ~ 매천역, 사복역 ~ 호림역(서쪽 종점), 호림역 ~ 매천역 간 세 개 개통으로 운행하며, 혁신도시, 공항 후적지, 경북대에서 도심을 경유해 서대구역, 두류역과 서부정류장을 거쳐 대구 서부 지역에서 종착하는 노선으로, 시장님의 구상대로 동촌 일대가 두바이식 도시로 개발되고, 시청 이전으로 두류역 일대 상권이 더 활성화되고, 서대구역이 신설된 것을 고려하면 대구에 매우 필요한 노선이라 보입니다. 또한 3호선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칠곡에서 도심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문제를 매천역과 서문시장역 환승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앙로역 ~ 대구역 구간에서 1호선과 약간 중첩되긴 하나 서울 5호선 송정역 아래를 공항철도가 통과하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노선이라고 봅니다. 다만 최소 경북대 ~ 서대구역 / 서부정류장역 구간은 지하상가 등과 중첩, 환승(건설지 등을 보니 기존 노선 아래에 다른 노선이 통과하는 형식으로 환승에 대비.)을 고려 시 지하화해야 해 모노레일로 짓긴 어려워 AGT 경전철 등 다른 방식 채택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대구 도시철도 5호선 2.png.jpg

이 노선은 제가 제안하는 도시철도 5호선입니다. 시장님의 엑스코선 + 수성남부선 직결 노선을 조금 더 수요가 많은 수성로 경유, 3호선과 중첩되지 않는 희망로 경유로 변경하고 비효율적인 경북대 경유 우회를 큰고개로 경유로 직선화하고 연경동까지 조금 더 연장한 노선인데, 희망로와 큰고개로 구간을 빼면 모노레일로 문제 없이 건설이 가능할 듯 합니다. 

제가 제안드린 노선 계획 등을 참고하여 대구 도시철도 계획 노선을 효율적으로 바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항공

https://theyouthdream.com/article/15378101?page=2

전에 군위 신공항과 군위군 대구 편입을 백지화하고 대신 영천시 대창면 일대에 신공항을 짓자는 칼럼을 올린 바 있습니다. 시장님의 공약에 비판적인 칼럼임에도 비추가 하나도 박히지 않았고, 시장님 지지자들이 대부분인 이 커뮤니티에서도 군위공항에 비판적인 글들이 상당히 목격되며, 문희갑 전 시장님께서도 공항 이전에 반대 의사를 피력하셨고(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194031) 정태옥 전 의원님 역시 현재 이전 대상지로 결정된 군위 소보, 의성 비안 일대는 곤란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180320.010050718080001) 또한 칼럼에서 미처 누락한 내용인데, 영천 신공항의 경우 동구 일대와 비교적 가까워 동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발생하는 항공물류 수송과 첨복단지 활성화(인천공항과 송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의료산업, 제약산업은 항공물류의 영향력이 상당히 큽니다.)에 적합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과의 약속이라도 대구 시민들의 의사는 외면한 채 추진되고 있는(신문기사 댓글이나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공항이전과 군위편입 관련 비판적 의견이 상당히 많이 목격됩니다.) 공항 이전과 군위군 편입은 매우 잘못되었다 생각합니다. 칼럼을 한 번 읽어보시고, 군위 신공항과 군위 편입 문제에 대해서 제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상술한 대로 대구 교통의 대대적 개혁을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준표 시장님이 계시는 대구에서 살 수 있어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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