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우크라이나 파병을 위해 러시아에 군을 보냈다'는 보도를 확인할 수 없지만 사실이라면 우려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한 게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 기간에 특수부대 1500명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을 이용해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
AFP 통신은 G7 국방장관들이 성명을 내고 "우리는 단기, 장기적으로 군사 지원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함한 완전한 유럽-대서양 통합을 향한 되돌릴 수 없는 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G7 국방장관들은 중국의 지원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관들은 러시아와 북한, 이란의 군사협력 확대와 이란의 러시아에 대한 탄도 미사일, 무인기, 군사장비, 민감 기술 제공도 우려한다고 밝히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을 규탄했다.
이날 G7 국방장관 회의에는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G7 국방장관과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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