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단독] 민주 대학생위 간부, 딥페이크 유포 논란 … 성비위 문제 또 터졌다

뉴데일리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불법 합성물(딥페이크)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역대학생위원회 소속 간부가 10대 시절 딥페이크로 만든 음란 사진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간부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책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취재가 시작되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비롯해 정치권이 딥페이크 범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에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모 의원의 서울 지역구에서 대학생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A 씨는 중학생 시절인 2018년 10월 지인들과의 단체대화방에서 유명 아이돌 출신 배우의 얼굴과 알몸이 합성된 사진을 공유했다.

당시 A 씨가 만든 이 단체대화방에는 그와 함께 민주당 지지 활동을 해온 청소년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데일리가 확보한 단체대화방 대화 내용 캡처본에는 회원 간 음담패설이 난무했고, A 씨는 이를 부추기는 발언도 했다. 한 대화방 참여자가 음란 동영상 사이트 링크를 공유하자 A 씨는 "더 보내"라고 했다.

그러나 정작 A 씨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에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N번방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에도 이러한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끔찍하다"며 "피해자가 조심해야 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임을 아나. 혹시 모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SNS 계정을 비공개하길 권한다"고 했다.

아울러 A 씨는 지난달 31일 "'딥페이크 성폭력 박멸을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토론자로서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는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 주최로 오는 5일 서울 모처에서 열릴 예정이다.

A 씨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단체대화방에 참여한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저는 어릴 때부터 정치하려고 했던 사람이고 여성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며 단체대화방 대화 내용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러나 당시 단체대화방에 함께 있던 B 씨는 "A 씨가 자신이 속한 민주당 지지자 모임의 회원들이 모인 카톡방에서 따로 사담방을 만들자고 하더니 주도적으로 단체대화방을 만들어 음란한 사진을 올렸다"고 증언했다.

학창 시절 A 씨 등과 민주당 지지 활동을 같이 한 C 씨는 2018년 12월 'A 씨가 단체대화방에서 음담패설 및 성희롱을 주도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A 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C 씨는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는데, A 씨가 단체대화방에 속해 음담패설 등을 주도한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사건을 맡은 경찰은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A 씨는 "이사를 가게 되면서 사건을 다시 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에 직접 고소를 취하했다"며 "피고소인이 나에게 직접 사과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5일 토론자로 참여 예정이던 딥페이크 토론회에 대해선 "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딥페이크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에 속히 나서야 한다"며 "신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범죄예방과 피해자 보호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 중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달 27일 딥페이크 범죄 근절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민주당은 이 대표 지시로 '딥페이크 성범죄·디지털 성폭력 근절 대책 특별위원회(TF)'를 출범시켰다.

앞서 민주당은 그간 각종 성 비위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부하 직원 성희롱 의혹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비서 성폭행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도 2020년 부하직원 성추행을 인정하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최근에는 김준혁 민주당 의원이 총선 후보 시절 '이대생 성 상납 발언' 등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9/04/2024090400236.html
댓글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