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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논설위원 문자 성희롱 파문에 내부 들끓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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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윤수호

조선 논설위원 문자 성희롱 파문에 내부 들끓는 조선일보

n.news.naver.com

조선 구성원들 “여기자에게 유해한 직장” “선후배, 동료 믿을 수 없어” 호소
젠더 감수성 떨어지는 조직문화… 노조 “회사, 엄정 대처해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조선일보 간판. 사진=미디어오늘.원본보기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조선일보 간판. 사진=미디어오늘.

"조선일보는 여기자들에게 '좋지 않은 직장'이다. 나아가 '유해한 직장'이다."

"조선일보가 성폭력을 조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국가정보원 직원의 여성 기자 성희롱 문자 파문에 조선일보 구성원들이 들끓고 있다. 조선일보 구성원들은 회사가 그동안 성폭력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고, 젠더 감수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지난 22일 발행된 조선노보에서 자사 논설위원과 국정원 직원의 문자 성희롱 사건에 대한 구성원 반응을 전했다. 그간 조선일보가 성범죄 사건에 미온적 대처를 해왔다는 비판이 나온다. A조합원은 "회사는 성범죄 가해자를 제대로 징계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특정 부서로 보낸다"며 "안일한 대처 때문에 회사는 여기자들의 신뢰를 이미 많이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 조합원은 조선일보를 두고 "여기자들에게 '좋지 않은 직장'이다. 나아가 '유해한 직장'"이라고 했다.

B조합원은 "우리 회사에선 강간이나, 가슴이나 엉덩이 정도는 만져야 가해자가 겨우 파면될 수 있다. 시대의 젠더 감수성에 비해 너무 뒤처져 있다"며 "기업이나 공직에서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적용해 성희롱만으로도 파면한다"고 했다. B조합원은 "퇴사한 여기자들에게 물어보라. 이런 환멸이 퇴사 결심에 영향 미쳤다는 답이 90% 이상 나올 것"이라며 "회사가 성폭력을 조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C조합원은 "동료 기자를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해서 아슬아슬했던 사람이 끝내 후배를 추행해서 징계위 열렸는데 (이번 사태 직후) 당시 한 편집국 간부가 '젊고 미래가 창창한 남기자'라고 (발언했었다는 걸 들었다). 판사 판결문 양형 조질 때(낮출 때) 흔히 인용되는 멘트를 2024년 언론사 편집국에서 들을 거란 상상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조직문화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D조합원은 과거 회식 때 데스크가 여성 기자를 상대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며 "여자 동료를 대체 뭘로 생각하는 거냐. 이런 환경에서 메신저로 여성 동료 성희롱하는데 일말의 죄책감이라도 느끼겠나"라고 했다. 이 조합원은 "이번 사태는 가해자 1인의 일탈이 아니라 조직문화를 뼛속부터 뜯어고쳐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E조합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 내부에서 '사적인 대화인데 이게 왜 문제가 되나'라는 의견이 있다면서 "세상의 상식과 동떨어진 편집국 내 젠더 의식에 더 큰 좌절을 느꼈다. 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공간에서 당당히 입 밖에 낼 수 있다는 것, 그 말을 듣고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 자체가 2차 가해가 난무하는 조직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조직 내 신뢰가 무너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F조합원은 "선후배, 동료를 믿을 수 없다.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된다"고, G조합원은 "기사에 나온 3명만 피해자가 아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과 밥 한 번이라도 먹은 조합원의 공포와 불안이 극심하다"고 했다. H조합원은 "기사에 언급된 피해자에 우리 기자가 없다고 다행이라고 여기지 말길. 이미 회사에 큰 해악을 끼쳤고 동료의 명예, 조직 내 신뢰에 금이 갔다"고 밝혔다.

I조합원은 "회사는 몇몇 성추행 사건을 '피해자가 직접 처벌을 원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개인의 문제'라는 이유를 들어 미온적으로 대처한 적이 있으나 이번 사건은 그렇게 넘어갈 건이 아니다"라며 "기자들의 자존심에 굉장히 큰 상처를 주는 일로, 앞으로도 절대 발생해선 안 된다는 것을 회사 차원에서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노동조합 노보 갈무리원본보기

▲조선일보 노동조합 노보 갈무리이와 관련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조선노보에서 "보도 내용 진위에 대해서는 사측에서 진상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의혹 한 점 없이 철저히 진상 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대처에 나설 것을 회사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2일 방준오 사장과 홍준호 발행인을 만나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면서 "본지 기자가 피해를 보지 않았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사측은 해당 논설위원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를 내렸으며, 사내 절차에 따라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21일 <조선일보 논설위원-국정원 직원, 여성 기자 사진 공유하며 성희롱> 보도를 통해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국가정보원 직원이 여성 기자들 사진을 공유하며 성희롱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논설위원은 "그런 식의 대화는 나눈 적 없다"고 밝혔고, 국정원 직원은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조선일보 전 사장이었던 방일영의 별명이 '밤의 대통령', '오입대장'이었는데

기생들 머리 가장 많이 얹어줬다고 저런 별명이 붙었음

전 사장부터가 저런 ㅅㄲ니 내부 고위층 틀딱들이 사내 성범죄에 대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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