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오는 10월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북한 인권을 주제로 국제대화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23일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인권 등을 의제로 한·미·일 3국이 참여하는 1.5트랙(반관반민 형식) 국제대화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제 등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관련국과 협의 중이지만, 북한 인권 문제를 비롯해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주제와 회의 운영 방식, 참여 인사들을 조율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을 방문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만나 한미일 북한인권 회의를 제안하고 김 장관의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독트린에는 북한 인권 국제회의 추진과 '북한 자유 인권 펀드' 등 북한 인권 개선 노력이 주요 전략으로 담겼다.
김 부대변인은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공식 반응은 아직 없다. 우리의 8.15 독트린과 관련해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통령께서 직접 구체적으로 비핵화, 인도적 현안 문제, 교류와 왕래 문제 등 남북 간 관심사항을 폭넓게 논의하는 실질적인 대화 협의체를 제안하신 만큼 북한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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