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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누리호 발사 성공에 자극? "5월 31일~6월 11일 인공위성 발사"

뉴데일리

우리나라의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을 의식한 듯,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일을 예고해 주목된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명목으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건 2016년 2월 이후 7년 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9일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이 기간, 해상에 위험구역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북한은 이 같은 계획을 국제해사기구(IMO)에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미사일의 낙하 예상 해역을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해상 1곳 등 총 3곳으로 예측한 NHK는 "해상보안청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해당하는 이곳에 '항행 경보'를 내리는 한편, 통행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NHK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통보한 뒤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은 지금까지 4차례 있었는데, 그중 2회는 궤도에 뭔가를 올렸으나 위성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위성은 (인공위성 발사가 아닌) 장거리탄도미사일 기술을 높이기 위한 발사였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16년 2월 인공위성 '광명성 4호'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엔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에 통보한 뒤 그달 7일 광명성을 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국·미국 등과 협력해 북한에 강한 자제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뒤 '국민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준비 태세를 확보하라'고 관계 기관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김정은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제작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시일 내 발사"를 공표했다. 그러나 이후 약 한 달 동안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지난 17일 노동신문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현장을 찾아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고도 500~1500㎞ 사이의 '저궤도(LEO)'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0~10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저궤도 위성은 1년 내내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시각이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5/29/20230529000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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