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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 '50억 클럽' 수사 속도

뉴데일리

검찰이 대장동 사건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30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특경법 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영수 전 특검과 특검보였던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수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의 컨소시엄 구성을 도운 대가로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박영수 전 특검은 2015년 화천대유 설립 당시부터 국정농단 수사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인 2016년 말까지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고문 변호사로 일했다. 박 전 특검 딸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뒤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 1채를 당시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양재식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일하며 2016년 특검보로서 박 특검을 보좌했다. '정영학 녹취록'에서 대장동 일당은 양 변호사를 영입한 것을 '신의 한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영수 전 특검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야권이 추천한 인사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세 명이 2016년 11월 29일 박영수 전 특검과 조승식 변호사를 후보 명단에 올렸다. 여당이었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은 특검 추천권자에서 배제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을 수사할 특검으로 전자를 택했다.

박영수 전 특검은 1983년 9월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수원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강력과장을 맡으면서 조직폭력배를 수사하는 강력통으로 이력을 쌓았다. 1998년 3월에는 서울지검 강력부장을 맡았다. 박 전 특검은 이후 공안검사들이 선망하는 자리인 대검 공안기획관(2000~2001년)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박영수 전 특검의 출세에 목포지역 향판(鄕判) 출신 부친인 고(故) 박창택 전 목포지원장의 후광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많았다. 검찰 내부에선 "DJ정부 실세인 박지원이 밀어준다"라는 설이 돌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30/20230330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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