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잼발라. 무려 천여년동안 부활
기회를 노리고있던 강력한 마왕이다.
나의 부활엔 엄청난 목숨이 필요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참사와 사태,전쟁을
배회하며 수많은 목숨을 거뒀다.
그러던 중. 남국의 여태윈이란 도시
한복판에서 일어난 대참사 소식이 내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이 정도의 목숨이면 완벽히 부활해서 세상을
정복,지배하고도 남을 마력이다.
나는 마력을 대가로 구김당 안짤수
신관장의 사역마소환에 응했고, 안짤 수와 몸을 합쳐 4밥리스크란 역대급
기근을 일으켰다. 여기에 코룬다병 오메가 버전을 주입했더니, 엄청난
식욕을 보이며 좀비처럼 닥치는대로
물고뜯으며 매우 광폭해졌다.
나는 이 오메가 코룬다를 세우르의 거리 곳곳마다 풀었고, 수많은 양민들
(사실 세상에 무관심한 소시민들)이
참깨,코룬다병 발병자가 되어 세상을
어지럽히고 남국의 치안과 의료체곌
무력화까지 몰아넣을수 있었다. 사실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거둘수있었던
데엔 이유가 있다. 안짤수 신관장의
경험을 구김당이 전폭적으로 신뢰해
실체도 없는 [가학방역], 가학행위를
많이하면 코룬다병 예방이 가능하단
거짓 믿음을 심어놓았던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구김당 당수선거
에 안짤수 신관장의 당선을 유력하게
예지해서 마지막 안전망마저 붕괴한
다음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남국에
나 잼발라의 신국을 건설하는거다!
그러기 위해, 나의 마력으로 떡대인 아냐를 참깨화해서 유일한 나의 대적
더밀쥬당의 대신관장 잼버려를 죽이
도록 만들어야 했다. 이 계획도 성공
해서, 모두가 유일한 대적이자 그들엔
구원의 열쇠,희망이던 잼버려를 원망
하기 시작했다. 완전한 승리와 지배가
목전인 그때, 계산에 넣지않은 불상사
가 하나 일어났다. 아냐 떡대가...
떡검길드 길드마스터인 후니후라가
고깃집에서 건넨 제로투콜라를 벌컥
마시고 긴급 입원했다는 것이었다. 언
젠간 죽어야할게 인간이지만, 순서가
어긋나면 오래토록 준비했던 부활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었다. 결국 나는
그가 잘못되기전 4밥진 의식을 시작
해야만 했고, 오늘이 6일째이다.
[이제 하루다...하루만 아냐가 버텨준
다면, 잼버려는 4밥리스크의 저주로
죽고 남국은 내것이된다,으흐흐흐]
그때, 누군가 급히 방안으로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그리고 몇시간이면 끝날 4밥진이 다시 희미해져갔다! 그
가 누군지 보니, 바로 저번에 부적을
사갔던 거너 양이 아닌가! 경악했다.
[아아, 이로써 모든게 끝이런가] 잼버
려를 죽이는 저주의 진형이 빛을 잃고
거너 양은 어쩔줄 몰라하며 내 팔을
억지로 잡아끌 뿐이었다. 아냐가 무척
위독해 기원이 필요하다며.
[죽고 사는게 다 하늘에 달렸으니,그대
가 5분만 늦게 왔다면 잼버려도 죽고
아냐도 제 수명을 다했을것이오!]
그리고 나는, 한때 천공도사라 부름받
던 내 몸은 뒤로 쓰러졌다. 도인이기에
평범한 인간들과 달리 영혼만 죽지않
는다면 얼마든지 되살아나건만, 그녀
의 방해로 영혼을 뺏기게 된것이다.
그 뒤의 이야기는 혼돈과 재앙 그 자체
라서 말하지 않겠다만, 결국 기도의 실패로 병상에서 신음하다 제로투콜
라같은 검붉은 피를 토하며 모든 코룬
다병 감염자가 똑같은 최훌 맞았다.
<쌈국지>의 죽어갈냥처럼, 무리한
일을 하늘을 대신해 행하려다 천벌이
임한 것이다. 그리고 내 뒤를 따르듯
무수한 뮨파가족이 4밥리스크의 저주
의 역행으로 비참한 몰락을 맞았다.
거너는 실실 웃으며 아냐가 살아있을
때처럼 병상곁을 지키다 자신의 총을
들어 온몸에 바람구멍을 낸채 사망.
후니후라는 자신의 제로투콜라로 뮨파가족이 망했음을 깨닫고 콜라에
다크초코를 녹여 들이부어 자살.
콩준 교장과 잼버려는 뮨파가족을 부정하며 푸른집의 이사장 자리를
놓고 떡대선을 다시 치른다고 했다.
아냐 뮨의 깐부 좌 장제트,우 감성돔
두 사람은 현실부정에 미쳐버려 새
떡대 잼버려에 의해 정신병원에 수감
되었고, 구김당과 뮨파 참깨들로 남국
세우르의 정신병원이 초만원이었다.
코룬다91은 급속히 진정되었고, 안짤
수는 정치를 그만두고 대동국(미국)
으로 가 박사학위에 전념하게됐다.
조금밖에를 포함한 이낙엽의 끄나풀
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본편엔
안나왔지만, 그들도 나라를 떠났다.,
새 떡대 잼버려의 등장, 강력한 중앙
집권 하의 책임떡대정의 시작이었다.
(중략)
[에필로그] <...여보,여보옷!!> 진돗개
와 끌어안고 소파에서 잠든 이 남자,
손에는 풋사과가 들려있다. <무슨 꿈
을 그렇게 꾸세요?> 곧 출근준비를
마친 나의 아내. [어라, 용두산랜드...]
<아이같이 랜드는 무슨 랜드예요!? 오늘 저 코피나 컨텐츠 전시준비로
바쁘니까, 밥은 알아서 해 드세요!>
그렇다. 나는 밥심부장관을 사표내곤
이렇게 소파에서 TV로 소일하는 방구
석여포가 된것이다. 아내가 출근하고
진돗개와 <개사과 받기 놀이>를 하던
와중, 전화벨이 울렸다. 새무리당 당수
,이준성의 치맥파티 초대 전화였다.
[꿈인가,현실인가...가보면 알겠지]
나는 밥심부장관 시절 입던 양복을
꺼내, 진돗개 밥을 준뒤 집을 나섰다.
(fin,끝)
본래 13화가 마지막화지만,
10화를 마지막화로 당기고
11,12,13화는 극장판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