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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매수 놓치고 싶지 않아도…빠른 것보다 늦는게 낫다[오미주]

박정힉 책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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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매수 놓치고 싶지 않아도…빠른 것보다 늦는게 낫다[오미주]

입력2022.09.27. 오후 9:11

 

 수정2022.09.27. 오후 9:12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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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가 있었거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소개합니다.
 


미국 증시가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라 전 저점을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어디까지 하락할 것인지 주목된다.

다우존스지수는 26일(현지시간) 1.1% 하락한 2만9260.81로 마감했다. 이로써 미국 3대 지수 중 마지막으로 다우존스지수마저 침체장 영역에 들어서게 됐다.

침체장이란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했을 때를 말한다.

이날 S&P500지수는 1.0% 떨어진 3655.04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전 저점을 깨고 내려갔다.

이전까지 종가 기준 최저점은 지난 6월16일에 기록한 3666.77이었다.

S&P500지수의 장 중 기준 최저점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올들어 장 중 기준 최저점은 지난 6월17일 기록한 3636.87이다. 이날 장 중 저점은 3644.76이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0.6% 하락해 3대 지수 중 낙폭이 가장 적었다. 이날 종가는 1만802.92로 아직 지난 6월16일에 기록한 올들어 종가 기준 최저점 1만646.10이 붕괴되지 않았다.

나스닥지수의 장 중 기준 최저점은 지난 6월16일에 기록한 1만565.13이다. 이날 장 중 저점은 1만789.61이었다.

미국 증시는 지난 13일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이후 하락률은 S&P500지수가 11.1%, 나스닥지수가 11.9%로 거의 비슷하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의 종목들이 지난 6월16일 주가 수준으로 내려갔는데 애플과 테슬라는 유독 지난 6월16일 저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급락장 속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애플은 이날 150.77달러로 마감했는데 지난 6월16일 장 중 저점은 129.04달러였다.

테슬라는 이날 276.01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지난 6월16일 장 중 저점은 213.10달러였다. 아울러 테슬라의 올들어 최저치는 지난 5월24일의 206.86달러였다.

애플과 테슬라 주가가 전체 증시의 급락에 휩쓸리지 않고 계속 버틸 것인지, 뒤늦게 매도세에 휘말릴 것인지에 따라 전체 증시의 움직임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테슬라가 버틴다면 S&P500지수가 3600 부근에서 바닥을 찾고 반등하겠지만 무너진다면 지난 6월16일 저점보다 상당히 더 깊은 바닥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VIX 30 돌파, 또 침체장 랠리?이런 가운데 기술적 분석상 증시의 단기 반등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P500지수가 올들어 최저치인 3600 수준으로 떨어지고 CBOE(시카고 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가 지난 6월21일 이후 처음으로 30을 넘어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헤지펀드 사토리 펀드의 창업자인 댄 나일스는 최근 CNBC에 출연해 S&P500지수가 올들어 최저치인 3600선으로 떨어진 만큼 "또 한 번 침체장 랠리가 나타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 창업자인 니콜라스 콜래스는 이날(26일) 보고서에서 올들어 VIX가 30을 넘어섰을 때마다 단기 반등이 나타났다며 조만간 단기 랠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VIX는 이날 32.26으로 마감했다.
 


콜래스는 우선 VIX가 지난 3월7일 36.5로 마감하고 이후 5거래일 동안 30을 웃돌았는데 그 때가 S&P500지수의 단기 바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후 3월말까지 S&P500지수는 11% 올랐다.

VIX는 또 지난 5월5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 동안 다시 30을 웃돌았는데 S&P500지수는 이후 6월2일까지 6% 상승했다.

VIX는 지난 6월16일에 다시 30을 넘어섰고 S&P500지수는 이후 17% 반등했다.

다만 과거 20년간 침체장의 최종적 바닥은 VIX가 40을 넘어선 이후에야 나타났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VIX가 40을 넘은 적이 없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제프 디그라프는 CBOE의 콜옵션 매수 대비 풋옵션 매수 비율을 들어 조만간 증시 반등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콜옵션 대비 풋옵션 비율은 지난 23일 1.29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디그라프는 올들어 콜옵션 대비 풋옵션의 비율이 이처럼 올라간 시점에서 3개월 후 증시 수익률은 플러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만 BTIG의 수석 시장 기술적 분석가인 조나단 크린스키는 기술적 분석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하지만 증시가 단기적인 반등이라도 시도하려면 달러 강세가 멈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내내 비관론을 유지했던 모간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크 윌슨도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의 달러 강세는 위험자산에 견디기 어려운 상황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금융위기나 경제위기 혹은 두 위기가 함께 찾아오는 상황으로 끝이 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한 이벤트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위기가 발생할만한 조건은 갖춰졌고 이는 침체장의 종말이 빨리 오도록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러 강세로 상당한 충격이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증시가 단기간에 급락해 침체장이 빠르게 바닥을 치고 끝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S&P500, 3000까지 추락 전망도윌슨은 이날 CNBC에 출연해서도 침체장 바닥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설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그 전에 증시가 추가 하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슨은 "우리는 현재 성장의 경기순환적 하강기에 있다"며 "긴축 정책과 성장세 둔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증시 바닥을 묻는 질문엔 비관적인 경우 S&P500지수가 3000까지, 낙관적인 경우 34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현 수준에서 S&P500지수가 8~18% 추가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윌슨은 증시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으니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는 마지막에 가까워지고 있다. 손실은 이미 이뤄졌다"며 "이제 우리는 사실상 좀더 공격적이 될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아니다. 너무 일찍 움직인다면 대가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토리 펀드의 나일스는 윌슨처럼 S&P500지수가 30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지만 침체장 기간은 훨씬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S&P500지수가 내년 말까지 지난 1월3일 사상최고치 대비 30~5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26일)까지 S&P500지수의 하락률은 23.8%다. S&P500지수가 지난 1월3일 고점인 4796.56 대비 30~50% 하락한다는 것은 적게는 3357이나 많게는 2348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나일스는 이에 대해 "한 지점을 꼽으라면 S&P500지수 3000이 전망치"라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내년 중후반까지 200달러로 내려가고 주가수익비율(PER)은 향후 EPS 전망치 기준 15배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S&P500지수의 내년 EPS 전망치는 239.03달러이고 PER은 16.13배이다. EPS와 PER이 동시에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증시가 상당 수준으로 하락해야 한다.

나일스는 연준이 과거와 달리 긴축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증시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증시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연준이 구원해줬던 과거 13년에 익숙해졌다는 점이 문제"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예상보다 더 길게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증시 하락은 EPS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기 때문인데 앞으로 하락은 매출액 감소가 주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년물 국채수익률이 5.5%를 넘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넘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보다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26일) 4.3%를 넘어섰다. 지난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8.3%였다. 물가상승률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어쨌든 2년물 국채수익률이 인플레이션을 웃돌 수 있다는 것은 6%는 물론 7%까지도 넘어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채수익률이 오른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하락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나일스는 "아무 것도 안전한 것은 없다"며 "현금에 머물러 있으라"고 조언했다. 섣불리 바닥을 예상하고 저가 매수를 시도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헤지펀드는 올해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이는 모두 주가 하락을 예상한 숏(매도) 포지션에서 얻은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권성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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