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보통 집에서 회사까지에 거리가 좀 있어 차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회사까지 가는데에는 어느 터널을 지나야 하고 그 터널을 지나서 더욱 직진 하다보면 회사가 나온다.
그 터널은 우리 동네에선 조금 유명한 터널이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는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모양이다.
그렇게 어느날도 평범하게 회사를 끝마치고 집에 차를 타고 가는 길이였다.
평소와 다를거 없이 터널이 나오고 그 터널을 지나가는 도중 일어난 일이였다.
터널을 지나가다가 중간 쯤 도착했을때 갑자기 앞에서부터 천천히 불이 꺼지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터널이라 하면 밤에는 불이 모두 켜져 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뒤로 갈수록 전등이 하나씩 빠져있는 기분이였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지나가다가 아마 나가기 직전쯤이였을까..
갑자기 차가 멈췄다 시동은 걸려있고 기름이 부족한것도 아니였다.
당황스러워서 핸들을 돌려보고 시동을 다시 걸어봤지만 차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 때 알았다. 무엇인가 문제가 있나 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본 차에 창문 밖은 너무나도 어두웠다.
마치 지금까지 불이 없던것처럼.. 뒤를 봐도 전등 하나 켜져있지 않았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 때 갑자기 누군가가 창문을 엄청 쌔게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누군가가 열라는 듯 두드리는 소리였다. 앞은 너무나도 깜깜했고 나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기에 몸을 숙이고 숨었다.
식은땀을 흘리며 제발 차가 앞으로 가길 빌고 있었다.
두드리는 소리가 난지 20초 정도 흘렀을까.. 꼼짝도 안하던 차가 앞으로 가기 시작했다. 나는 곧바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불빛이 많은곳으로 최대한 밟았다.
터널을 지나고 나서 어느 공원에 도착했다. 사람은 없었지만 불빛이 있었기에 조금 진정됐다.
불빛 아래에서 본 차에 모습은 끔찍했다. 핏 자국 같은 빨간 색 손자국이 창문을 두드린 자국이 남아있었다.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어버렸고 집에 돌아갈 용기조차 나지 않았다. 그대로 차에서 쓰러지고 다음날이 되었다.
나는 차에 묻은 손자국을 닦기 위해 주유소로 향했다. 주유소 직원도 손자국을 보자 매우 놀란듯 했다.
나는 아무말 없이 그냥 밖에 뭍은 손자국을 세차 해달라고 부탁하고선 긴장때문인지 배고파진 배를 달래기 위해 근쳐 편의점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뒤에서 주유소 직원의 한마디가 들렸다.
"이거 안에서 난건데요?"
수고많으셨어요
이런거 자주"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