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52)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舊 와이더플래닛)가 6일 본지 보도로 불거진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사명 변경 전)와이더플래닛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나, 아티스트컴퍼니와 이정재는 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이정재는 보도에 언급된 '선행매매'와 같은 불법적인 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정재는 와이더플래닛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당시 정보 유출이나 선행매매 등과 관련이 전혀 없고, 아티스트컴퍼니 역시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자체 조사를 통해 선행매수 또는 정보유출 관련자들을 고소·고발, 주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이번 논란과 관련해 오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와이더플래닛은 이정재와 정우성,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등이 손을 잡고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이정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고교 동창으로 알려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와이더플래닛을 인수한 직후 회사명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변경하고 아티스트컴퍼니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오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본지 취재 결과, 이정재 사단의 '와이더플래닛 인수' 정보를 입수한 특정 세력이 이를 '정치테마주'로 띄우고 주가를 고의로 부양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한 금융당국이 지난 3일 이정재과 정우성이 소유한 △아티스트컴퍼니를 비롯해 △컴투스홀딩스 △위지윅스튜디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와이엔컬쳐앤스페이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 자본시장조사과는 이날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대표 겸 와이엔컬쳐앤스페이스 사내이사인 김OO 씨와 와이엔컬쳐앤스페이스 사내이사 이OO 씨 등 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여 회사 조직도와 각종 계약서, 이사회 의사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동업자로 알려진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3월 이정재·정우성과 함께 드라마제작사인 '래몽래인(현 '아티스트스튜디오')' 경영권 인수전에도 참여한 인물. 래몽래인 창업자인 김동래 전 대표에 의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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