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리올림픽 중계의 대미를 장식할 '캐스터 전현무'의 파트너, 이배영 KBS 역도 해설위원이 이재후 스포츠 캐스터와 먼저 만나 '티키타카'를 뽐냈다.
파리올림픽 개막식 중계 이후 열정적으로 현장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이 캐스터는 최근 KBS 스포츠국에 이 위원과의 짤막한 영상 인터뷰를 보내왔다.
영상에서 이 캐스터는 이 위원에게 "무슨 종목이시죠?"라고 대뜸 물었다. 이 위원이 공손히 "역도입니다"라고 답하자 이 캐스터는 "아니, 배영이면 수영인데…, 수영 다 끝났는데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에 '스마일 역사' 이 위원은 폭소를 터뜨리며 "그렇게 몰아가시면 안 됩니다"라고 응수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인 이 위원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역도 선수는 5명이 출전하는데, 특히 여자 +81kg 박혜정 선수가 은메달 안정권에 있는 건 맞다"며 "은메달 하나 정도는 확실히 딸 것 같고, 금메달도 도전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른 체급도 그리 뒤처지지 않아서,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과 타국 선수들 컨디션이 잘 맞아떨어지면 충분히 메달 하나 정돈 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좋은 결과를 점쳤다.
대회 전망을 들은 이 캐스터는 "역도는 '힘의 길'을 알려주는 스포츠 아니냐"며 역도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인 '스쿼트'를 이 위원에게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캐스터는 앉은 자세에서 "등이 굽어버리면 안 된다"고 이 위원에게 지적을 받았다.
"제가 원래 등이 안 좋다"는 이 캐스터에게 이 위원은 "펴 드리겠다"며 다가갔고, 단번에 등과 어깨를 확 펴주는 마법(?)을 선보였다. "으악!" 하고 비명을 지르던 이 캐스터는 "뭔가 시원해진 것 같다"며 이 위원의 '국대급' 파워를 신기해 했다.
파리에서의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한 이 위원과 이 캐스터는 9일(한국시각) 역도 남자 73kg 국가대표 박주효의 경기로 호흡을 맞췄다. 이 위원은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6시 30분 여자 +81kg 박혜정의 경기에서는 '캐스터'에 본격 도전하는 전현무의 파트너로 중계석에 앉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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