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심사위원 출격

소프라노 조수미가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조수미는 21일~6월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023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성악 부분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성악부분 세계 3대 국제 콩쿠르로 꼽히는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2017년 심사위원 초청), 노르웨이 퀸 소냐 콩쿠르(2019년 심사위원 초청)에 이어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조수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014년 성악부문 황수미, 2015년 바이올린 부문 임지영, 2022년 첼로 부문 최하영이 우승한 바 있다. 이미 우리나라의 연주 실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반열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성악 부문 본선 진출자 총 64명 중 18명이 한국 출신으로, 우수한 실력을 맘껏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번 콩쿠르의 입상자들은 세계적인 스타덤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콩쿠르인 만큼 공정한 심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미는 "2024년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근교의 성 페르테 암보 성에서 제1회 '조수미 국제 콩쿠르'를 준비 중이다. 국내 좋은 기량을 가진 성악가들이 많다.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권위 있는 대회다.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순으로 매년 개최된다. 우승자는 6월 3일 마지막 후보의 공연 이후 심사위원단의 논의를 거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