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대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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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타자를 어디로 할까,는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바로 이 곳이다. 광화문 교보빌딩 바로 옆에 위치한 무교동 낙지.
청진옥과 바로 붙어 있어서 더 찾기 쉽다.
이곳에서 내가 먹었던건 낙지볶음과 만두였었다.
비쥬얼만 놓고 보면 그렇게까지 맵지않아 보인다. 그냥 평범한 낙지볶음과 만두처럼 보인다.
맵기 단계를 조절 할 수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마도 중으로 먹었던걸로 기억한다.
같이 갔던 일행 중에 매운걸 먹으면 한 겨울에도 땀샘이 폭발하는 사람이 있어서 배려랍시고 좀 덜 맵게 먹자 했던거였는데, 하를 시켰어야했다.
매운걸 좋아하진 않아도 곧잘 먹는 편인데(불닭정도는 먹음), 여긴 기껏 시켜놓은 낙지볶음이 매워서 다들 어떻게 먹었는지 정신이 없었다.
심지어 매운걸 좀 중화시킬까 싶어 시킨 만두도 매웠다 야발.
당시엔 위가 아직 튼튼했는데도 속이 좀 씨려왔었다. 맵다 못해 아픈맛.
근데 이 매운 맛이 또 중독성이 있는지 아주 가끔 생각이 날 때가 있긴 했다.
두번째도 낙지 볶음이긴 하다.
무교동낙지에서 5분도 안떨어진 거리에 있는 피마길낙지실비집이다.
개인적으론 이곳을 더 오래전에 갔었다. 아마 20살 때 처음 갔었으니, 벌써 10년도 전인 셈이다.
이곳의 낙지볶음은 맵다. 분명 매운데, 무교동에 비하면 순하다. 흔히들 맛있게 매운 맛이라고 하는, 매워서 좀 아프긴 한데 계속해서 땡기는 맛이다.
좀 맵다 싶으면 같이 나온 콩나물좀 씹어주면 어느정도 가셨다.
그리고 조금 맵다 해도 막걸리 한잔이면 가라앉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싶다.
마지막은 신촌의 완차이다.
위치가 신촌 뒷골목이라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글쓰면서 찾아보니 생각보다 유명한 곳이었군...?
이곳의 간판메뉴는 매운 홍합 볶음이다.
메뉴판에 이름부터가 아주 매운 홍콩 홍합이다.
맵다. 매운데, 멈출 수가 없다.
여기도 어릴 때 먹어서 위가 비교적 튼튼하던 시절이라 당시엔 괜찮았는데, 아마 지금은 먹고나면 속이 좀 씨릴거 같다.
그리고 의외의 짜장면 맛 집이기도 하다. 사실 짜장면이 아주 맛있다기 보단 홍합 때문에 매운걸 진정시키는 진정제 역활로 먹는건데, 그럼에도 꽤 맛있었다.
세 곳의 공통점이라면 셋 다 매운 음식이란 점, 그리고 다 내가 돈 없이 가난하던 시절에 갔던 곳이라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곳이란거다.
오늘 다들 공천 소식 듣고 많이들 킹 받으셨을텐데, 킹 받는걸 매운걸로 푸는 분들은 이 곳 중 한 곳을 가셔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완차이는 오늘 휴무다.
와 사진만 봐도 매운 스멜이!!!
오늘 같은 날 어울리는 메뉴 아니것소?
저 당에 있는 새끼들!!!
저것보다 천배 매운것 먹여서 다 쓰레기통에 집어 넣고 싶네...
매운거 말고 염산을 멕여야지
잘 보고 갑니다 ㅋㅋ 맵다기에 먹고 싶다는 생각이 1도 안드네요 ㅋㅋ
아까 말씀하셨던 쭈꾸미나 원조 엽떡이랑은 어떨지 모르겠네요ㅋㅋ 제 개인적으론 매워도 맛있게 매운 곳으로 추천을 한건데, 솔직히는 술안주 추천이 되 버린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제가 말한 그곳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간 곳이어서 ㅋㅋ 매운것을 진짜 못먹는 맵찔이 입니다
완차이는 저거 말고도 다른 메뉴도 유명하더라구요ㅋㅋ 여럿이서 가서 다른거 시키시고 저거 다른 사람들 먹을 때 한점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ㅋㅋ
매운거 먹으면 땀 흘리는 일행이 갈아입을 옷 챙겨와서 옷까지 갈아 입을 정도로 맛은 괜찮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ㅋ 도전해 보도록 하죠
안먹고 싶다는 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이라서 ㅋㅋ
다른 음식 칼럼등 아주 잘 보고 있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