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밤사이 대남 '오물 풍선' 720여 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1차 살포 때와 비교해 3배 가까운 양이다.
2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저녁 8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며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북한이 이번에 살포한 오물 풍선 양은 지난달 27일과 28일 밤 사이 투척한 260여 개와 비교해 2배 이상이다. 하루치를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오물 풍선 안에는 거름, 종이 조각,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들었으며 이는 1차 때와 비슷하다.
군은 북한이 앞으로도 추가 오물 풍선을 살포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 당국은 어선과 상선의 항행을 방해하는 북한의 GPS 교란 공격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오물 풍선은 국내 대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라며 "앞으로도 성의의 선물을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02/202406020004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