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면서 '중동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어 "우리 경제와 안보에 대한 상황 전망과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에 있는 국민, 기업, 재외 공관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지나는 한국 선박에 대한 안전 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회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국제 안보·경제 상황 및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현 상황이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관계기관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총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대통령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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