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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해외 체류를 도운 혐의를 받는 이 회사 임직원들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KH 총괄부회장 우모 총괄부회장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이들은 '배 회장의 도피생활을 도왔나', '회사 돈 수백억 원을 횡령하고 도박에 탕진했나', '배 회장은 지금 어디에 체류하고 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우 총괄부회장 등에 대해 범인 도피·상습도박 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배 회장이 최근까지 우씨 등 KH그룹 임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등 '황제도피'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구속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혐의 및 KH그룹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 및 650억원대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개인 투자, 도박 자금 등에 사용한 횡령 혐의 등을 받는다. 현재 해외 도피 중이며,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배 회장은 지난해 6월 사업상 이유로 출국한 뒤 "사업을 마무리 짓는 대로 올해 초 자진 귀국하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배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임직원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5/26/202305260014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