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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표 도어스테핑’ 멈춘 지 일주일…‘생방 스튜디오’ 공사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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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윤석열표 도어스테핑’ 멈춘 지 일주일…‘생방 스튜디오’ 공사는 왜?

입력2022.11.29. 오전 5:03

 

 수정2022.11.29. 오전 8:53

 

김미나 기자

  

MBC 기자와 비서관 설전뒤 18일 마지막으로 중단
생방 스튜디오 설치중…일방소통? 활용방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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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이 28일로 ‘중단 선언’ 일주일을 맞이했다. 대통령실은 약식회견 재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손익계산이 엇갈려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회견은 지난 18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 때의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문화방송>(MBC)을 “악의적”이라고 비판했고,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냐”고 묻는 문화방송 기자와 이를 제지하는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의 설전이 벌어졌다. 대통령실은 이틀 뒤인 20일 약식회견이 열리던 1층 출입문 쪽에 가림벽을 세웠고, 21일엔 약식회견 중단 결정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육성 메시지가 없어진 뒤 28일 현재까지 대통령실은 부대변인 브리핑(4회), 홍보수석·경제수석 브리핑(각 1회)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공개 회의 발언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문답을 나누고 메시지를 직접 던질 때보다 관심도가 낮아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대통령실은 김대기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약식회견 개선 방안을 궁리하고 있지만 재개 여부와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또다시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을 것에 대한 담보가 필요한 것”이라며 “기자단의 자발적인 재발방지 노력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문화방송 징계를 요구하고 이를 대통령 약식회견 재개의 조건으로 여전히 내걸고 있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안에서는 약식회견이 중단돼 윤 대통령의 ‘발언 리스크’가 줄어든 효과도 있지만, 윤 대통령이 ‘용산 시대’ 상징으로 내세웠던 약식회견 자체를 폐지하는 것 또한 부담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윤 대통령의 약식회견 재개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용산 청사에 생방송 스튜디오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글을 통해 “스튜디오는 대통령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난 정부에서 설치한 시설을 재활용하는 차원으로 만드는 중”이라며 “활용 방안은 다각도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해 홍보성 일방 소통 방식을 활성화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스튜디오에 윤 대통령이 출연해 국민과 ‘실시간 대화’를 나눌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은 “검토된 사실이 없다.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스튜디오 설치가 윤 대통령 약식회견을 대체하는 것인지에 대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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