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이 "나는 지옥에 간다"라고 하셨다는 저 말을 개신교(기독교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악용하는데 이에 대해 반박해보겠습니다. 저는 통상 기독교라는 명칭을 천주교, 기독교, 성공회, 정교회 등의 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용어라는것에 대해 결코 의심치 않으므로 개신교라고 분명히 명칭하겠습니다.
일단 나무위키에 따르면 성철스님의 열반송은 다음과 같습니다.
生平欺狂男女群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彌天罪業過須彌 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活陷阿鼻恨萬端 산 채로 무간 지옥에 떨어져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데
一輪吐紅掛碧山 둥근 한 수레 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바로 이것인데 개신교인들은 이것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성철스님이 불교가 거짓임을 깨닫고 개신교가 참인냥 알고 돌아가셨다는냥 쓰는데 일단 문장하나하나를 보겠습니다.
生平欺狂男女群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彌天罪業過須彌 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자, 여기서 첫 문장.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였다. 라는 문구를 봅시다.
이는 성철스님의 명성을 듣고서 스님을 보러 찾아온 수많은 불자들의 행동과 비교할 수 있는 일입니다. 성철스님은 해인사 뒤에 백련암에 거주를 하셨는데 스님께 화두를 주시라고 요구하거나 한 말씀 듣기 위한 사람들이 하도 많이오자 해인사에 나를 찾아오지 말고 먼저 부처님을 찾아뵙고 나를 만나러 오라는 의미로
"부처님께 3000배" 라는 것을 시키셨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불자들이 3천배를 하고 기어이 스님을 찾아오자 나무로 울타리를 치고 하다못해 철망까지 쳤습니다.
그러나 성철스님은 1982년 신년에 법정스님과의 대담에서 하도 나를 찾길래 3천배를 시켰고 그러고 나니 자신을 찾는 사람들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계속 절을 하면 남을 위해서도 절을 하는 사람이 된다며 그 참 의미를 설명하셨습니다. 이에 오래전 부터 성철스님의 3천배 운동을 싫어하던 법정스님도 그 오해를 풀었다고 하지요.
자, 그러니까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였다는 의미는 스님이 그토록 3천배를 시키면서 까지 여러 불자들 아니, 비 불자들 까지 만나게 하는 걸 포기시키려한 그 성철스님을 끝내 만나려고 온 여러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해주신 말씀 그 자체를 속인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근거로 종정스님이 되셨을 때, 1300만 불자들에 한 말씀 하라는 방송국 기자의 말에
"내 말에 속지 말아라"고 하신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저 말씀의 뜻은 "나는 일개 산승이고 중에 불과하니 뭐하러 나를 찾느냐? 내가 당신들에게 좋은 말을 해 줘도 그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날 찾지도 말고 내 말에 속지 말아라."는 의미입니다.
즉, 스님 스스로 겸손의 표현인 것 입니다. 성철스님은 불교의 중도사상. 고(고통, 수련)와 낙(즐거움, 평안함) 두가지 모두를 버리는 그 중도사상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던 선승이셨습니다. 평생 자신이 얼마나 검소하고 겸손하셨으면 30년을 넘게 입으신 누더기 옷도 "나는 못난 사람이라 좋은 옷을 입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라고 하셨을 정도지요.
그러니 아래 두 문장도 쉽게 이해가 갑니다.
活陷阿鼻恨萬端 산 채로 무간 지옥에 떨어져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데
一輪吐紅掛碧山 둥근 한 수레 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무간지옥에 떨어진다는 것도 본인의 겸손에 가깝습니다.
저는 불교를 의지하는 사람으로써 되도록 착하게 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 하면 극락세계로 갈 수 있을까나 하고요. 그러나 성철스님은 평생을 남에게 피해 안 주고 검소하게 사셨음에도 스스로가 내 죄가 많으니 나는 무간지옥으로 갈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기독교를 인정하고 불교를 부정하는 발언이겠습니까?
성철스님의 열반송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또한 저 영상에서는 성철스님이 저 말을 따님인 불필스님에게 하셨다고 했는데
불필스님은 성철스님의 열반은 커녕 다비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당시에 그저 기도만 드렸었습니다.
저 영상을 올리신 분과 저 영상의 내용을 옹호하는 극렬한 기독교인들은 성철스님이 평생을 불제자로 사셨기에 지옥으로 갈 것임을 예견하고 저 말을 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평생을 검소하게 사신 분이 그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옥에 가고 평생 연쇄살인을 한 사람이나 나쁜 짓을 여러번 한 사람도 기독교만 믿으면 천국에 간다 할 것 같으면 그 세상이 바로 아비지옥이고 엉뚱한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불교에서는 지은대로 업대로 죄를 받는다고 되어있습니다. 지은대로 극락행과 지옥행이 갈리는 것이죠. 이 얼마나 평등합니까?
개신교가 개독교라는 비난을 받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일부교회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에 플랜카드를 걸고 부처님 오신날을 환영하며 그날만은 예배를 드리지 않고 절로 가 부처님 오신날을 함께하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크리스마스에는 절의 스님이 교회로 나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또한 과거에 법정스님이 길상사를 창건하셨을 때 천주교의 김수환 추기경께서 축사를 하러 길상사를 오셨고 그것을 답례하기 위해 법정스님은 부처님을 주제로 명동성당에서 강연을 하셨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극렬한 기독교들은 이단이라고 손가락질을 해 댑니다.
종교의 화합 자체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죠.
해당 영상에는 이러한 댓글들이 달려있습니다.
과거의 댓글들은 영상 게시자를 옹호하는 댓글입니다만 지금은 무교나 불교인들의 반박 댓글이 많이 보입니다.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자신에게 불리한 댓글들이 달리면 무안한 표정을 짓거나 점 표시 하나만 해서 반박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팩트로 공격을 당하니 반박을 못하는 것이죠.
자신에게 또 유리한 댓글에는 아멘입니다 라면서 좋아라 하고 있죠.
오죽하면 같은 개신교 내지 기독교인에게도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개독교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일부 개신교의 현실이고 현주소입니다.
예수님이 말하는 이웃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며 증오하는 것이 바로 저들의 현실입니다.
이 쯤 되면 저런 영상은 유튜브에서 가만히 놔두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저는 저들과 적대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당하니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것 뿐 입니다.
맨날 성경책이나 읽어대는 사람들이 어찌 불교의 교리를 알겠습니까?
많은 개신교인들은 마치 부처님을 자기네들 하나님, 예수님과 동일시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깨달음을 얻으신 부처님의 존재는 숭배의 대상이 아닙니다.
때로는 존경의 대상이고 때로는 배움의 대상이고 때로는 의지의 대상입니다.
착한사람이라해도 하나님을 부정하면 지옥으로 가고
나쁜사람이라해도 하나님을 믿고 회개해 천국으로 간다면
그 세상은 정상적인 세상이 아닌 나쁜세상이고 미쳐돌아가는 세상일 것 입니다.
저는 이 글을 비록 신고를 당하더라도 개신교의 집요한 공격을 받더라도 놔두겠습니다.
개신교 좋아하는 표현으로 하자면 부처님이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르실때 세 딸과 온갖
억겁의 유혹을 하며 부처님의 득도를 방해하던 마왕과 같은 존재로 여기면 그만입니다.
남을 비방하시는 개신교도분들. 진짜 성철스님을 일개 중으로 보신다면 스님 말씀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을 보듬고 함께 화합하고 상생하고 같이 나아갑시다.
예수님께선 여러분이 다른 종교를 왜곡하고 공격하며 증오하는 것을 바라시진 않을테니까요.
모든 종교는 어차피 본질에서 벗어남
불교나 기독교나 임
남 까는 것에 치중하지 말고
자성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다고 봄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