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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홍 시장 취임 100일의 드러나는 시정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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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지난 7월 1일 출범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개혁이 가시화하고 있다. 취임 100일 다가오면서 홍 시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공기관 개혁, 맑은 물 하이웨이, 군부대 이전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민선 8기 대구시정은 홍 시장이 본인의 말처럼 ‘현상 유지 행정’이 아니라 ‘현상 타파 행정’이다. 미래 50년의 변화된 대구의 모습이 기대된다.

시민들이 보기에는 홍 시장 취임 100일의 가장 눈에 띄는 시정은 대구시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 기관 통폐합이다. 홍 시장은 실질적인 구실을 옳게 하지 못하거나 기능이 중복되는 공공기관 통폐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 시장은 공공기관 18개를 11개로 축소해 지난달 29일에는 신임 기관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통합되는 기관들의 성격이나 직급, 임금 체계의 차이가 달라 이를 극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하나가 ‘물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다. 안동댐의 물을 영주댐에서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과 운문댐으로 이어지는 약 147km의 도수관로를 설치해 대구로 가져오는 계획이다. 홍 시장이 지난 대선 경선과 시장 선거 때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과거에서 시도했다가 무산된 일이다. 안동댐의 수질 오염과 갈수기 수량 부족 등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구시 식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방안이다.

대구에 산재한 군부대 이전 사업도 이달 중 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이전 로드맵을 설계하는 첫 협의를 구성할 예정이다. 칠곡군은 대구시를 떠나는 모든 군부대를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미군 부대 이전을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군부대 이전은 대구 발전을 혁신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사적 사업이라 평가받고 있다. UAM(도심항공교통)을 포함한 신산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 일부 시민들은 홍 시장의 속도전에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권영진 전 시장의 시정도 잘한 것은 계승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순환 철도, 시청 이전 문제 등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홍 시장이 비록 개혁과 혁신의 ‘현상 타파 행정’이라 하지만 시민 설득과 동의가 필요하다. 모든 시정 추진에 반드시 반대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

 

대구신문

 

https://www.idaegu.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6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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