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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재명+송영길에 휘둘리는 민주당과 문재인

옥수수매니아

이재명+송영길에 휘둘리는 민주당과 문재인

 

1. 3-5월 내내 민주당쪽 인사들이 방송에서 떠들어댔던 지방선거 전략은 <지지층 결집>이었다. 퇴임 직전 문통이 화해.통합.성찰 등의 메시지 대신 마지막 대담과 각종 회의에서까지 자화자찬+윤정부 공격 등을 본인 입으로 쏘아댄 것도 지방선거 코드에 맞춘 것이었고.. (심지어 양산에 가서도 반지성 키워드 저격 등)

 

2. 송영길과 그 이하 의원들은 '우리 지지층을 실망시키면 안 된다. 우리 지지층은 검수완박 매듭을 원하고, mb를 싫어한다. 이 코드를 포기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방송에서 이야기했다. 이인영, 우원식 등 586도 당,당,민주당을 외치며 이 방향에 힘을 실었다.(이 사람들 페북글 한번 보시길. 조직논리에 갇힌 식상한 멘트들) 

 

3. 지방선거 투표율 50% 정도 잡고, 그 투표한 사람 중의 절반 즉 전체에서 25%의 마음만 얻으면 당선될 수 있으니 25% 열성 지지층이 반대하는 일은 할 수 없다는 식... 

여론조사 수치는 이럴 때만 좋은 핑계가 된다. 게다가 대선에서 지지층 결집을 경험했으니, 지선은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식.

 

4. 이렇게 지지층을 결집시킨 상태에서 문-바이든 만남이나 봉하 노무현 추도식 집결 등을 통해 지지층 에너지를 모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나보다. 

 

5월 23일에는 모든 진보 유튜버들과 노무현상업화에 기여한 정치 세력이 총집결한다. 노무현은 지금 거기 없는데도 온갖 '노무현팔이'들이 모두 모여 이제는 그의 꿈과 정신마저 이재명민주당 선거에 이용할 태세다. 문재인+이재명 훈훈한 투샷 사진들이 메인에 투척될 것.

 

5. 그런데 갑자기 어제는 전략 수정이 있었다. (이제서야?) 민주당 지지층 반발과 70%의원들 반대를 감수하고 한총리 관련 협치를 선택했는데, 의원들 자유투표도 아니고 '당론'의 흐름을 아예 순식간에 뒤집었다. 누가? 이재명,송영길(각종 기사 피셜) 

ㅡㅡ>>지방선거 영향 운운. 지지층 결집만으로는 안 된다면서... 

 

6. 협치는 좋은 일이고, 때로는 지지층 반발이나 여론조사에 연연하기보다 '옳은 방향'을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두어 달간 그 무리한 짓들을 하면서 협치와 통합 대신 지지층 감정 자극, 지지층 결집을 택했던 민주당이, 발등에 불 떨어지니 갑자기 태도 바꾸는 모습도 우습다. 도무지 줏대도 없고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고 인간미조차 없다.

 

7. 선거가 다급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것이 느껴지지만, 송영길,이재명 말에 저렇게 휘둘리는 것도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의 현재 수준은 정말 처참해 보인다. 

 

p.s.

한 가지 다행은.... 적어도 이번 지방선거 패배 핑계에서 문재인은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이다. 퇴임 전후 지지율도 굳건했는데 그 포인트 점수를 이재명민주당에 왕창 몰아주고, 검수완박 손수 공포해주고, 간접적으로 뮨파 저격도 해 주고, 윤석열 공격해주고, 이재명송영길 원하는 방향대로 다 해 줬기 때문.

 

마무리 국면에서 국민통합 대통령 대신 민주당만의 대통령을 택하여 팬덤은 공고해졌고, 당장 패배 책임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되었다. 

 

하지만 과연 멀리 보아도 후회 없는 선택인지는? 자기보호나 진영보호를 위해 과연 좋은 선택인지는 의문이 든다. 

 

#문재인이재명 #문재명 #더불어개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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