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에서 전격 추진 중인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장 공백 상태를 언급하며 "세워둔 일정과 계획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23일 공수처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 입장은 현 상황에서 일정과 계획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는 게 더 급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채상병 특검법 처리가 공언되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이를 진지하게 고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수사팀보다 더 위의 레벨에서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 그러나 현재 처장과 차장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상병 사건 수사 지연' 등 지적에 대해서도 수장 공백과 무관하지 않다며 "차기 처장 후보를 지난 2월 올렸지만 현재 진행 상황은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지체된다는 말도 있는데 계획과 일정대로 움직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그렇게 되지 않는 게 수사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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