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동료 배우인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하며 그의 전 연인이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던 가수 겸 배우 혜리에게 직접 사과했다.
한소희는 1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는 맞다"면서도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돼 인사 차 들리게 된 것"이라며 환승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류준열과)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도 강조했다.
한소희는 앞서 논란을 부른 자신의 SNS 글도 사과했다. 한소희는 "찌질하고 구차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며 "그분에게도 사과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팬들에게도 "좋은 소식을 들고 와도 모자란 마당에 잠 못 자고 계속 제 상황을 보고 듣고 속상해 한 제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제가 나이 서른 먹고 이렇게 나마 칠칠치 못하고 또 이런 걱정 아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있어서 저는 아직 갈 길이 먼 듯하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앞서 한소희가 지난해 11월 류준열 사진전에 방문했던 사진이 확산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류준열이 7년을 교제한 전 연인에 대한 배려 없이 환승 연애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기사가 비슷한 시기 나왔던 점이 환승 연애 의혹의 근거가 됐다.
이후 류준열의 전 연인인 배우 혜리가 자신의 SNS에 "재밌네"라는 문구와 함께 여행지 사진을 올렸다. 혜리의 SNS글은 누군가를 향한 의미심장한 저격 같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고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됐다.
혜리는 류준열과 2015년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이후 2017년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한소희와 류준열은 한재림 감독의 신작 '현혹' 캐스팅 제안을 받고 출연을 논의 중이다. 영화로 제작될지,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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